"지금이 적기" 넷마블, MBN 분야 본격 진출
게임 내 블록체인 기능 도입
디지털콘텐츠와 커머스 접목
부동산메타버스 플랫폼 삼아
P2E게임으로 만들어 출시예정
해외 매출비중도 올해 80%로
27일 넷마블 창업주인 방준혁 의장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MBN 분야는) 신사업 부작용을 우려해 오랜 기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기다려 왔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NFT를 활용한 여러 콘텐츠가 등장하는 등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사업 진출 방향은 2가지다. 넷마블 본사에는 자사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내에 블록체인 기능을 도입한다. 또, 넷마블F&C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중심으로 이에 메타휴먼(가상 인간),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을 덧붙이는 형태로 진행한다. 방 의장은 "타사 게임도 넷마블F&C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사업 진출 계획도 알렸다. 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삼아 다양한 경제 활동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가상공간에서 땅을 사고 건물을 세우고, 부동산을 NFT로 만들어 사고팔 수 있는 게임이다. 가상화폐를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또한 과거에 공개한 제나, 리나, 시우 등 가상 인간을 게임에 활용하는 등 '메타휴먼' 기반 플랫폼도 구축할 것이라고 넷마블 측은 밝혔다. 방 의장은 "개인, 단체, 기업 등 다양한 사용자가 메타버스에서 명예를 획득하거나 경제 활동을 벌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P2E는 국내 규제로 인해 해외에서만 지원할 예정이다. 똑같은 게임을 해외에서는 P2E가 들어간 채로 제공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P2E가 빠진 상태로 공급하는 식이다. 방 의장은 "한국에서만 P2E를 서비스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P2E 출시 자체는 허용하되, 이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넷마블의 다양한 신작과 해외시장 공략 계획도 공개했다. 넷마블 측은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왕좌의 게임' 'RF 프로젝트' 등 다양한 PC와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최근 4년간 비대면 근로 확산, 중국 진출 좌절 등 저성장 시기를 겪었다"며 "이에 개발 인력 투자를 늘리고, 이승원 신임 글로벌 대표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 5년 새 해외 매출 비중이 28%에서 74%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올해는 해외 매출이 80%를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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