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 방사포? 신형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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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2년 새해 들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오전 8시와 8시5분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북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1발씩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14일과 17일엔 각각 KN-23과 24를 2발씩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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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2022년 새해 들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순항미사일까지 포함하면 6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오전 8시와 8시5분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북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1발씩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약 190㎞, 정점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함흥 일대로부터 동북 방향으로 190~200㎞ 거리의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엔 북한군이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때 표적으로 종종 사용하는 무인도 '알섬'이 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도 '알섬'을 표적으로 삼은 사격훈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실시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단거리탄도미사일 KN-23)과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진행한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단거리탄도미사일 KN-24) 때도 각각 '알섬'을 겨냥해 미사일을 2발씩 쐈다.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은 이날 우리 군이 탐지한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 및 고도를 근거로 북한이 '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셉 뎀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연구원도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에 대해 "비행거리와 고도 모두 북한의 기존 단거리탄도미사일엔 못 미친다"며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사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를 뜻하는 북한식 표현으로서 일반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으로 분류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 프로젝트'에 따르면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KN-25)는 2020년 3월 시험발사 당시 240㎞ 거리를 날면서 정점고도 35㎞를 기록했다. KN-25의 최대 사거리는 380㎞대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북한이 개발해온 300㎜ 대구경 방사포(KN-09)의 최대 사거리가 200㎞ 정도로 이날 쏜 미사일과 유사하다. 그러나 KN-09는 2016년 3월 시험발사 때 비행거리 200㎞에 정점고도 50㎞를 기록,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과는 고도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관측통은 "북한이 발사한 게 KN-09라면 2016년 이후 처음"이라며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사격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군 열병식에 KN-09가 처음 등장한 게 2015년이었던 만큼 일정 부분 실전 배치도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측통은 "탐지된 제원만으론 사실 KN-09인지 KN-25인지 판정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안킷 판다 미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구원은 "북한이 KN-25의 비행거리를 줄여서 쐈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새로 개발한 또 다른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쐈을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14일과 17일엔 각각 KN-23과 24를 2발씩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북한은 또 25일엔 순항미사일도 2발 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에 탐지됐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또한 '전략무기'(핵 투발수단)로 개발 중"이란 이유에서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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