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망하라는 것이냐" 청주대 총학·교수·총동문회, 직원노조 비난

이성기 기자 2022. 1. 27.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교수연합노조회·총동문회가 학교 측에 단체협약 체결을 압박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 직원노조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를 싸잡아 맹비난 했다.

이들은 27일 성명을 내고 "청주대 직원노조는 수 년 동안 학교 측을 상대로 단체협약 체결을 압박하면서 극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라며 "학교가 망하라고 굿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요구 직원노조, 학교 망하라고 굿하는 것이나 다름 없어"
무조건 노조 편드는 충북참여연대에도 '화살'..노조, 학교압박 집회
충북 청주대학교 노조와 청주대 민주적 발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 280여명이 27일 오후 단체협약 이행,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며 청주대학교부터 청주시 상당구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자택까지 상여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강준식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교수연합노조회·총동문회가 학교 측에 단체협약 체결을 압박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 직원노조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를 싸잡아 맹비난 했다.

이들은 27일 성명을 내고 "청주대 직원노조는 수 년 동안 학교 측을 상대로 단체협약 체결을 압박하면서 극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라며 "학교가 망하라고 굿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이 맞물려 생존을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학교와 학생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했다.

그러면서 직원 노조가 학교 측에 요구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청주대의 2021년 등록금 대비 인건비 비중은 70%에 이르는 데 직원들의 보수는 평균 8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지부장의 연봉은 1억2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청주대 직원들은 공무원 보수에 비해 직급별로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45% 이상의 임금을 받고 있다. 더욱이 직원들은 방학 5개월여 동안 오후 3시에 퇴근하면서 고임금을 받고 있다"라며 "이제 직원들이 고통을 감내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조는 67세까지 근무하는 학교 간접고용 청소노동자들을 직고용하고 70세까지 정년을 연장해 달라고 한다"라며 "무리한 요구"라고 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비난했다.

이들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일방적으로 노조의 목소리만 대변하고 있다"라며 "과연 누구를 위한 단체이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앞으로 같은 성명서가 반복해 나오면 경위 등을 밝혀야 할 것이며, 항의 방문 등 청주대학교를 향한 빗나간 시선을 바로잡기 위한 행동을 이어가겠다"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청주대 직원노조는 학교 측에 단체협약 해지 철회, 성실한 단체협약 교섭 등을 요구하며 대학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200여 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노조는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학교 측을 맹비난 했다.

이어 상여를 앞세우고 학교를 출발해 시내 일원에서 가두행진을 했다.

sk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