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산업의 쌀 에틸렌 생산 가능"

정희영 2022. 1.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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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공정·촉매 개발

바이오가스와 메탄가스에서 에틸렌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기술과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하정명 청정에너지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바이오가스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며 독성 물질인 황화수소를 제거하는 공정 기술과 촉매를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바이오가스는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에서 만들어진다. 메탄가스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발전과 난방, 도시가스 혼합 등 저가 에너지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화학반응을 이용하면 메탄가스를 '산업의 쌀'로 불리는 원료 에틸렌으로 전환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바이오가스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정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메탄을 통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황화수소에 대한 저항력이 높고 반응 활성이 더욱 향상된 촉매를 개발했다. 황화수소는 정제 과정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데다 에틸렌 생산 과정에서도 촉매반응을 방해했는데, 이를 산화시켜 제거함으로써 에틸렌이 원활하게 생산되도록 한 것이다.

하 박사는 "바이오가스를 단순 난방용보다 화학산업 원료로 사용한다면 바이오가스 업체는 더 큰 시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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