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시민 허위주장 탓에 몹쓸 검사돼..조국수사 보복 차원"

김성진 기자, 홍효진 기자 2022. 1. 27.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27일 법정에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의 '계좌추적' 의혹 제기로) 천하의 몹쓸 검사가 됐다"며 "내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권력 비리를 수사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사가 '유 전 이사장이 허위주장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내가 한창 공격받던 시기"라며 "기회를 잡아 허위사실로 날 해코지 하려던 것"이라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은 27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오른쪽)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증인 신문으로 출석했다. 한 검사장과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법정에서 대면했다./사진=뉴스1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27일 법정에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의 '계좌추적' 의혹 제기로) 천하의 몹쓸 검사가 됐다"며 "내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권력 비리를 수사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민사단독7부(지상목 판사) 심리로 진행된 유 전 이사장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검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된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가 40만~50만회에 달했다"며 "시청자들은 모두 내가 유 전 이사장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생각했을 것 아닌가. 나로서는 황당하고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검사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을 당시 유 전 이사장의 계좌를 추적하거나 열람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이 '계좌추적'의 구체적 시기를 특정하기에 비슷한 일이라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 흔적을 백방으로 찾아봤다"며 "직원들 보고 내용을 다시 확인했는데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검사가 '유 전 이사장이 허위주장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 검사장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내가 한창 공격받던 시기"라며 "기회를 잡아 허위사실로 날 해코지 하려던 것"이라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소설 해리포터 속 '볼드모트'에 빗대 날 조롱하기도 했다"며 "사람들은 '유 전 이사장이 근거도 없이 한동훈을 찍어내릴리 없다'고 생각하더라"라고 말했다.

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느냐'라고 묻자 한 검사장은 "현직검사로서 유일하게 4번 좌천당했다"며 "유 전 이사장 말이 퍼저나갈 때마다 '시민을 불법 수사한 검사'로 인식되는데 검사에게 이런 불명예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나로선 회복이 어려운 피해를 입었고 어머니나 가족도 큰 상처를 받았다"며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내게 어떤 사과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과 2020년 유튜브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검사장과 검찰이 자신의 개인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시민단체는 유 전 이사장이 한 검사장과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 전 이사장을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첫 공판에서 한 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이날 한 검사장을 소환했다.

한 검사장은 유 전 이사장과는 법정에서 대면했지만 서로 말을 주고받지는 않았다. 한 검사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증인 신문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관련기사]☞ 송윤아 "매니저, 백신 3차접종 후 뇌출혈…어제도 만났는데"송지아와 같은 소속사…'하트시그널3' 박지현도 짝퉁 논란"목에 칼 대고 XX버린다" 정창욱 추가 폭로영상 보니…'충격'"카다시안 성관계영상 또 있는데 내가 막아" 남편의 폭로'최진실 딸' 최준희, 박상민 딸 왕따사건 재조명…독이 된 유명세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