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4년 야구하고 프로行, 번득이는 천재성..야생야사 9라운더의 깜짝 반란[SC인터뷰]

정현석 2022. 1.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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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이다.

퓨처스 최원호 감독은 "4년 야구하고 프로에 온 투수가 있는데 괜찮다"고 소개한다.

역학박사 최원호 감독은 "투구 밸런스와 유연성이 모두 좋다"며 "야구를 늦게 시작에 이제 고작 4년 하고 프로에 왔는데 기존 투수들 못지 않다"며 주목해야 할 재목임을 언급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 반대로 야구를 못했어요. 끈질기게 설득하고 일주일에 4번씩 중학교에 찾아가서 부탁했죠. 간신히 허락을 맡고 중3 때부터 설악중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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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훈련중인 루키 신현수. 한화 이글스 제공

[서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구동성이다.

신인으로만 구성된 한화의 서산 캠프. 투수 전문가 지도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 잡은 선수가 있다.

좌완 루키 신현수(19)다. 속초 설악고를 졸업하고 2차 9라운드 전체 81번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퓨처스 최원호 감독은 "4년 야구하고 프로에 온 투수가 있는데 괜찮다"고 소개한다. 박정진 투수코치도 "아주 괜찮다"고 동의한다.

하위 지명 순번의 루키. 무엇이 괜찮다는 것일까. 역학박사 최원호 감독은 "투구 밸런스와 유연성이 모두 좋다"며 "야구를 늦게 시작에 이제 고작 4년 하고 프로에 왔는데 기존 투수들 못지 않다"며 주목해야 할 재목임을 언급했다.

24일 훈련을 마치고 만난 신현수. 그는 남 다른 사연의 소유자였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 반대로 야구를 못했어요. 끈질기게 설득하고 일주일에 4번씩 중학교에 찾아가서 부탁했죠. 간신히 허락을 맡고 중3 때부터 설악중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또래보다 너무 늦게 시작한 야구. 이 때문에 천안에서 속초까지 원정을 가서 기어이 하고 싶은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가 너무 좋았어요. 어릴 때부터 야구 밖에 안 봤고, 노는 것도 야구밖에 안 했어요. 아버지께서 야구선수를 하셨는데 고교 때 다치셔서 그만두셨거든요. 그래서 가족들이 다 반대를 하셨죠."

한화 좌완 루키 신현수. 서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설악고 1학년까지 야수를 겸하던 신현수는 2학년부터 투수로 전업했다.

투수 전업이 불과 2년 뿐이었던 셈. 하지만 번득이는 천재성으로 3학년 부터는 설악고 에이스로 떠올랐다. 12경기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6에 61개의 탈삼진. 이례적일 만큼 짧은 시간 내 이룬 성과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고교 때 기록한 최고 구속은 시속 143㎞.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은 쉽게 쉽게 던진다. 영리한데다 류현진의 신인 시절을 연상케 하는 배짱 두둑한 느긋한 성격으로 마운드 위 수 싸움에도 능하다. 가장 기억나는 경기로 꼽는 주말리그 원주고전에서 그는 6⅔이닝 동안 노히트노런 경기를 펼쳤다. 7회 2사 후 안타 1개를 허용했다. 7이닝 1안타 무실점.

프로에서 체계적 훈련을 소화할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1m85,90kg의 당당한 체구도 기대감을 높인다.

"제 장점이요? 변화구 직구 비율을 잘 맞춰가는 거 같고, 상대방과 승부할 때 뭘 던지면 치고, 뭘 던지면 못칠 지를 파악해 비교적 쉽게 쉽게 승부하는 것 같아요. "

실제 그는 유연하고 간결한 투구폼으로 쉽게 공을 뿌린다. 손목을 잘 쓰고 공을 채는 감각이 뛰어나 회전수와 제구가 좋다. 찍히는 구속보다 체감 구속이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 이닝당 탈삼진이 1이 넘는 비결이기도 하다. 체구가 큰 정우람을 연상시키는 투구폼.

"제구는요. 자신감만 있으면 괜찮아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할 때 공이 더 잘 들어가더라고요."

어린 선수의 남다른 대담성과 멘탈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프로 입문 후 첫 인터뷰인데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여유있게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충청도 출신인 그는 류현진 정우람 등 한화 출신 대투수들이 롤모델이다. 실제 두 투수 처럼 폭풍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숨은 보물이다.

"1군에 빨리 올라가는 게 첫째 목표고요. 기회가 되면 1군에서 쭉 자리를 잡고 싶어요. 그 이후에는 적어도 15년 이상 야구를 하고 싶어요. 은퇴해서도 좋아하는 야구 쪽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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