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설립 논란

강정태 기자 2022. 1.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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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교육지원청이 신진주역세권에 초중통합학교를 설립하려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반대대책위는 2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시안적 탁상행정 결과인 초중통합학교 중단하고 단독 초등학교, 중학교 배치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신진주역세권에 통합학교가 개교하게 되면 경남에서는 양산 금오초중학교, 김해 진영장등초중학교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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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 "주민의견 무시한 통합학교 추진 안 돼"
진주교육청 "단독 기준 안 돼 어쩔 수 없이 추진"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반대대책위가 2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교육지원청의 초중통학학교 추진 반대를 촉구했다.© 뉴스1 강정태 기자

(진주=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진주교육지원청이 신진주역세권에 초중통합학교를 설립하려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반대대책위는 2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시안적 탁상행정 결과인 초중통합학교 중단하고 단독 초등학교, 중학교 배치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교육지원청은 초중통합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교육법에 따라 지역주민의 의사를 고려해야 하지만 학부모 설명회만 개최해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생과 중학생은 지도 역점이 다른데도 통합학교는 학교장이 1명으로 학생들이 각각 학급에 맞는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지원청은 2024년 완공되는 통합학교 행정예고안에는 중학생 수를 326명으로 정했으나, 중학교 조정연구에서는 신진주역세권 중학생 추이를 2024년 470명으로 보고 있다”며 “같은 기관에서 발행한 자료가 맞는지 행정여력에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교육지원청이 단독 학교 건립에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신설안이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되면 다시 같은 사안으로 할 수 없다고 했는데, 대전의 한 초등학교는 중투심사 실패 후 다시 도전해 조건부 승인을 얻어 개교하는 곳이 있다”며 “타 교육청에 비해 의지박약상태라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진주교육청은 대책위의 반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도시군 계획시설 설치기준에 따르면 초등학교 설립요인은 4000~6000세대가 필요한데 인근 아파트, 주택까지 다 포함해도 분양 공고기준 4000세대를 못 넘는다”며 “저희도 단독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짓고 싶으나 추진 기준에 맞춰서 학교를 지어야 하기에 통합학교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의견수렴도 좋지만 학교를 신설하기 위한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다 보니 주민의사나 민원과 별개로 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반대의견의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원이 구성되면 협의할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통합학교는 교장은 1명이지만 교감, 부장교사, 교육공무원까지 급별로 초등과 중등 따로 배치돼 교육과정이 운영된다”며 “통합학교 중학생수는 신진주역세권 중학생들이 이 학교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교 배정도 고려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진주교육청 관계자는 “조건이 안 되는데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가 반려되면 3개월 후에 다시 의뢰해야 되고 이렇게 자꾸 미뤄지면 학교설립은 어려워진다”며 “공동주택개발에 따른 학교는 필요하기에 의견을 다 수렴해서 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다”고 말했다.

진주교육청은 진주시 금곡면에 있는 금곡중학교를 신진주역세권으로 이전해 초중통합학교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생 639명, 중학생 326명 규모로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신진주역세권에 통합학교가 개교하게 되면 경남에서는 양산 금오초중학교, 김해 진영장등초중학교에 이어 세 번째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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