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검은 목요일'.. 美 FOMC·LG엔솔 영향에 2600 턱걸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지수가 27일 하루에만 3.5% 급락하며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600대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2696.22) 이후 처음이다.
다만 연기금이 이날 LG엔솔을 2조 1062억 원이나 순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다른 코스피 종목에 대해선 순매도를 나타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3.73% 하락하며 849.23 마감
코스피지수가 27일 하루에만 3.5% 급락하며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3.7% 내리며 840대까지 밀려났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지수가 2600대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일(2696.22) 이후 처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3월 금리 인상 유력 전망에 따라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됐다”며 “외국인 현·선물 매도 확대에 3% 이상 급락했다”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 회견에서 “조건이 무르익는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노동 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수급 공백이 나타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외국인은 1조 6381억 원, 개인은 1701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연기금(1조 2230억 원)의 매수세에 1조 8041억 원의 매수세를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이 이날 LG엔솔을 2조 1062억 원이나 순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다른 코스피 종목에 대해선 순매도를 나타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물량 중 절반 가까이가 LG에너지솔루션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기아(1.80%)를 빼고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2.73%), SK하이닉스(-3.40%) 등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5.94%), LG화학(-8.13%), 삼성SDI(-6.16%), NAVER(-3.19%) 등 업종을 막론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86포인트(3.73%) 내린 849.2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646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280억 원, 기관은 156억 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6%), 펄어비스(-5.86%), 카카오게임즈(-6.81%)를 비롯해 엘앤에프(-11.07%), 위메이드(-5.10%)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5%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감염 뒤 백신 맞으면 10배 강한 '슈퍼 면역' 생긴다' 美 연구결과
- '폭발하듯 쾅' 고작 3년된 아파트 욕실 타일 '와르르'
- '女회장 끌려 갔다'…주가 66% 대폭락, 무슨 죄길래
- 정경심 실형 확정에…조국 '저녁밥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
- '등판 임박' 김건희, 프로필 추가…학력·수상 더했다
- [단독] 임세령의 '초록마을' 바로고가 품나…1,000억에 인수 추진
- 추악한 택배노조의 민낯…물건 부수고 비노조원 멱살잡고 [영상]
- 마마무 소속사 'RBW' 젝키·핑클 배출한 DSP미디어 품는다 [시그널]
- 사업포기·재검토...용두사미 된 공공배달앱
- 플스5·아이패드 리셀이 정가 2배…그래도 못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