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시총 118조 증시 데뷔..외국인·개인 합쳐 3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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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시초가가 60만원에 근접했다가 15% 하락, 결국 50만원선에서 마감했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5.41%(9만2000원) 내린 5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코스피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대체로 50만원 전후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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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시초가가 60만원에 근접했다가 15% 하락, 결국 50만원선에서 마감했다. 보호예수를 걸지 않았던 외국계 기관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5.41%(9만2000원) 내린 5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99% 높은 59만7000원으로 형성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공모주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30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한 뒤 결정되는 만큼 최고 수준에 가까운 수치였다. 하지만 장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45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소폭 반등해 50만원선을 지켰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8조1700억원이다. 상장 첫날 코스피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상장 하루 만에 SK하이닉스(82조6293억원)과의 격차를 30조원 이상 벌리면서 코스피 2위로 올랐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초가를 유지하지 못한 이유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목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1조4968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 2위가 1227억원(에코프로비엠)인 점을 고려하면 10배가 넘는 수준다.
개인도 총 1조47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연기금(2조1062억원)을 비롯해서 총 3조원 이상 사들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거래금액은 7조원을 넘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9%에 못 미쳤다. 모회사 LG화학과 우리사주 보유 지분이 85%에 달하고,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에서도 77.4%가 보호예수를 설정했기 떄문이다.
상대적으로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주요 패시브 자금 유입도 예상되면서 생각보다 높은 상승세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왔다.
다만 외국계 기관만을 놓고 보면 72.9%에서 의무보유 확약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 우려 요소였다. 전체 외국 기관에게 배정한 1285만6250주 중 937만7750주에 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대체로 50만원 전후로 제시하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배터리업체 평균 EV/EBITA에 10%를 할인한 33.2배를 적용한 값이다.
조현렬 연구원은 "추가 리콜 가능성,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가능성, 상장 이후 제한적 유통 물량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등은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며 "다만 현 시점에서 IPO 이후 주가 변동성 확대를 제외한다면 즉각 당면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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