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놓고 지역주민 반발 계속

27일 군청 앞서 남면번영회 등 반대 집회

27일 오후 강원 정선군청 앞에서 지역 내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2022.1.27/뉴스1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시설을 조성하려는 한 사업체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정선 남면번영회를 비롯한 지역 상당수 주민들은 27일 정선군청 앞에서 지역 내 A사업체가 추진하는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우리 지역민이 가진 재산은 청정 이미지의 자연환경이 전부다. 청정 자연환경에 대한 우리지역 주민의 자부심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며 “처리장 설치보다는 우리가 가진 청정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밝혔다.

정선군에 따르면 최근 A사업체는 정선군 남면 낙동리 주변 부지에 약 7만 ㎡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추진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도 정선군번영회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펼쳐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A 업체 측은 해당 시설을 친환경 지붕형 매립시설로 설계한 점 등을 주장해 왔으나, 현재에도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