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길 정차 4.5t 트럭, 주택 담벼락 충돌..보행자 1명 사망
박주영 기자 2022. 1. 27. 15:54
부산의 한 내리막 도로에 세워진 대형 트럭이 갑자기 보행로와 주택을 덮쳐 여성 보행자 1명이 숨졌다.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 7분쯤 부산 동래구 칠산동 한 내리막 도로에 주차해 있던 50대 운전자 A씨의 4.5t 트럭이 인근 보행로와 빌라 주택 쪽으로 30m가량 미끄러져 내려왔다.
트럭은 운동을 마치고 보행로를 따라 귀가하던 6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은 뒤 빌라 주택 담벼락을 충돌하고 멈췄다. 차량에 깔린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차를 정차해두고 주차할 자리를 찾기 위해 잠시 자리를 뜬 사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방범TV에 찍힌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방범TV의 영상을 확인한 결과, 내리막길 정차 트럭에 받침목을 설치하지 않은 사실 등이 드러나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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