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너도 나도 '돈버는 게임'..넷마블 "규제 완화 필요"

강산 기자 2022. 1.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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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게임' 줄줄이


국내 게임 기업들이 잇따라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국내 P2E 선두주자는 단연 위메이드입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은 한 달여 만에 서버 100개를 돌파했습니다. 컴투스와 엔씨소프트에 이어 넷마블도 P2E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잇달아 내놓는 P2E 게임은 모두 글로벌 시장에 한정돼 있습니다. 국내에선 P2E 게임이 불법으로 규정돼있습니다.

넷마블은 오늘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미래비전과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는 사업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넷마블은 특히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한 P2E 게임인 '모두의 마블' 후속작을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P2E 출시를 강조했습니다. 넷마블의 P2E 게임은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입니다.

넷마블 방준혁 "P2E 허용해달라"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향후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기술을 사용해 메타버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강조했습니다.

넷마블이 설명한 '메타노믹스'는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 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통해 구현됩니다. 이 게임은 부동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게임으로 가상 부동산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 의장은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한 P2E 게임에 대해 규제 완화 목소리를 냈습니다. 방 의장은 "출시는 열어주면서 부작용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는 쪽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이 디지털 콘텐츠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접목될 건데, 유독 게임과 연계하면 안된다는 생각은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하는 관점"이라며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만 서비스를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여당 인사들이 회사를 방문했을 때도 "국내 P2E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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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게임사만 돈번다" 쓴소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 규제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과도한 사행성이 우려된다며 블록체인 게임의 등급분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게임위는 지난 달 말 울프펀 게임에 세탄 아레나에 대한 등급분류결정 취소 예정을 통보했습니다. 앞서 국내 게임인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도 등급분류 취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한국게임학회 역시 게임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P2E 게임'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P2E 게임은 게임 코인과 확률형 아이템을 팔기 위한 게임사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위 학회장은 "게임사들은 P2E 게임에 대해 블록체인 신기술을 접목해 이용자가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사실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P2E 게임 허용에 대한 정부와 업계 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아예 정치권에서 P2E 관련 제도를 재정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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