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블' 즐기며 돈 벌 수 있지만.."韓에선 못 해"
"넷마블은 게임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메타버스로 진화합니다. 게임 재화가 가상자산으로 연결되고, 이는 실물자산이 되는 제2의 현실을 만들겠습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7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진행된 제5회 NTP 행사에서 신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넷마블이 지난 2014년 PC온라인게임 위주던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져 대형 게임사 반열에 올라섰던 것처럼, 개화기 단계인 블록체인·메타버스 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넷마블은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를 필두로 △제2의 나라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6종을 줄줄이 선보인다. 특히 누적매출 1조원을 달성한 히트작 모두의마블은 게임 내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이를 NFT(대체불가능토큰)로 만들어 거래하는 부동산투자게임으로 전환한다.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처럼 개발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에 타사 게임도 탑재할 예정이다.
P2E 게임을 위해 암호화폐 발행·상장도 추진한다. 이미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산하에 신사업 조직을 신설, 암호화폐 발행 및 NFT 거래 등 P2E 게임 생태계 구축 준비에 나섰다. 설창환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이끄는 신사업 전담 연구·개발(R&D) 조직도 만들어졌다. 권 대표는 "퍼블리싱(유통) 모델에 적합한 기축통화를 발행해 상장할 방침"이라며 "최근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암호화폐 '아이텀큐브' 재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 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를 블록체인과 융합해 가상세계가 아닌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넷마블은 20종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이 중 65%가 자체 개발한 IP(지식재산권)다. 퍼블리셔로서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절치부심한 결과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왕좌의게임', 글로벌 인기웹툰 '나혼자만레벨업', CJ ENM 드라마 '스튜디오드래곤' 등 유명 IP 기반 게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PC·콘솔 등 플랫폼도 다각화한다.
여기엔 중국 진출 실패, 코로나19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지난 4년간의 부진을 딛고 재도약하겠다는 방 의장이 의지도 담겼다. 방 의장은 "지난 4년간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게임 개발력은 훨씬 강화됐다"라며 "2015년 28%였던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74%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선구자(pioneer)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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