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연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악화.."클라우드 퍼스트 위한 조직개편"

우수민 2022. 1.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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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3조6300억원·영업이익 8081억원
MSP 강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회사 변모 계획
삼성SDS
삼성SDS가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물류 서비스 매출 비중이 늘어난 탓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삼성SDS는 올해 대외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목표다.

삼성SDS가 지난해 매출액 13조6300억원, 영업이익 8081억원의 잠정실적을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 줄었다.

지난해 최대 매출은 물류가 견인했다. 물류 사업은 항공·해운 물류운임 상승, 가전과 IT제품 물동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보다 40.2% 증가한 7조9928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1% 늘어 5조637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낮은 물류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커진 데다가 지난해 4분기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며 인건비 지출이 늘어난 탓에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올해 대외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전환·개발·구축·운영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회사로 변모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조직개편도 공식화했다. 삼성SDS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IT서비스의 사업부를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솔루션사업부의 두개 사업부로 단순화했으며, 대외사업 확대를 위해 고객 접점에 있는 조직을 통합한 전략마케팅실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오라클과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협력해 영업 채널을 다변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오퍼링을 구성해 MSP 사업자로서 시장에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신설한 전략마케팅실과 협력해 고투마켓(Go-To-Market) 방향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업종별 원팀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엔드투엔드로 제공 가능한 상품 제공 체계를 바탕으로 대외 MSP 사업부문의 실행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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