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 결사반대"..반발 거세지는 지역 정치권

구대선 기자 2022. 1.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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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라는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본사를 서울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항 등 경북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포항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김병욱 의원,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설치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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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이강덕 등 국회서 성명 발표
이철우경북지사, 국민의힘 김정재의원, 김병욱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지주회사를 신설해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려는 포스코를 규탄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뉴스1

(포항=뉴스1) 구대선 기자 =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라는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본사를 서울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항 등 경북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포항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김병욱 의원,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설치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사 등은 성명서를 통해 “지방도시는 붕괴 직전이며, 수도권 집중 현상은 우려 수준을 넘어 절망적인 상태”라며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의 서울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지난 50년 간 함께해온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대책들을 충분히 담아내고 포스코의 미래 동반성장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지역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 할 것”을 촉구했다.

또 “환경문제와 여러 어려움을 감내해온 지역민과 함께 경북 포항에서 성장한 포스코 그룹의 지주사인‘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포스코는 지난 50년간 경북도민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세계 최대 철강회사이자 포항 경제의 핵심축”이라며 “세계 1위 제철소로 성장해 온 이면에는 경북지역 노동자들의 고통과 눈물이 스며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경북 도민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주회사 과정에서 포스코가 경북도민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포스코 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서울로 이전하고, 포항에는 철강생산 및 판매 등 일체의 사업부문만 있는 신설 자회사만 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5일 포항시의회와 포항시가 각각 결의문을 내고 반대입장을 밝힌데 이어 지난 26일 이철우 경북지사, 국민의힘 김정재, 김병욱 의원 등이 성명서를 내고 거세게 반발했다.

k58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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