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메타버스' 도전 나선 넷마블.. 방준혁 의장, NTP서 청사진 공개

임재형 2022. 1.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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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방준혁 의장. /넷마블 제공.

[OSEN=구로, 임재형 기자] 넷마블이 본격적으로 최근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넷마블이 이번에 공개한 미래 신사업 2종의 청사진은 그간의 고민이 담겨 있었다. 넷마블의 강점을 ‘블록체인-메타버스’ 분야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7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 지타워 본사에서 제 5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를 개최했다. NTP의 3번째 순서인 ‘넷마블 사업 현황 및 새로운 도전’의 연사로 나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먼저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시장 선점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넷마블은 5년 간 연 평균 61%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넷마블은 저성장으로 전환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의 사업 정체의 이유로 ‘중국진출 기회의 상실’ ‘근무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 2018년 넷마블의 강점인 속도와 선점 전략은 중국회사의 약진과 코로나19로 인한 근무환경의 변화 등으로 방향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자체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AI게임 개발, 신장르 개척 등 4가지 대응 전략을 지속 추진했다. 정체기일 수록 적극적으로 게임에 투자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게임개발 R&D 투자확대, 웨스턴마켓 공략을 위한 적극적 M&A, 자사 IP개발 및 확보 등의 노력을 계속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가 되기 위해 넷마블은 꾸준히 해외 비중을 늘렸다. 지난 2015년 28% 불과했던 해외 매출은 2021년엔 74%까지 늘어났다. 중국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 비중을 늘린 넷마블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방준혁 의장은 “2022년엔 해외 매출의 비중이 80%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이승원 각자대표를 글로벌 대표로 선임했다. 한국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 /넷마블 제공.

그간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쏟은 넷마블은 이제 신사업인 ‘블록체인, 메타버스’에 투자하기 위해 꼼꼼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넷마블은 모두 ‘투 트랙 전략’을 채택했다. 먼저 블록체인 분야에서 넷마블은 본사는 게임 중심으로, 개발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중심으로 개발을 이어간다. 넷마블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시키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방준혁 의장은 “본사는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며 “블록체인 게임들은 3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넷마블은 2개 분야를 중심으로 잡았다. ‘메타노믹스’는 부동산을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NFT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가 포함돼 있다. ‘메타휴먼’은 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구축이 목적이다. 현재 제나, 리나, 시우가 공개된 상태다. 넷마블의 ‘메타휴먼’은 ‘오버프라임’ ‘그랜드크로스S’ 등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방준혁 의장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시작으로 넷마블의 메타버스 게임은 확대될 예정이고, ‘메타휴먼’은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며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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