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소유·경영 미분리 상장사 등 1969개 기업에 감사인 지정

김명환 2022. 1.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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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외부감사 대상·감사인 지정 결과 공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인을 지정한 회사가 1969개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48곳(29.5%)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은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회사 현황과 감사인 지정결과를 이날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하고, 그 내용을 일반에 공개했다. 금감원은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가 30% 가량 증가한 이유가 '주기적 지정 회사'와 '상장예정법인이 각각 212개와 119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는 3만3250개로 전년인 2020년에 비해 1506개(4.6%) 증가했다. 외부감사 대상 중 상장법인은 2457개로 전년보다 75개(3.1%) 늘었다. 금감원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정착에 따라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회사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5.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 중 감사인 지정 회사의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외부감사 대상 상장회사 중에는 51.1%인 1256개가 감사인을 지정받았다.

주기적 지정 회사 674개 중 상장사가 593개였다. 이 가운데 417개는 계속지정, 177개는 신규지정이다. 신규지정 177개에는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주식회사에 해당하는 54개가 포함됐다. 2020년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된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가 28곳이었는데,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주기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금감원이 직권으로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상장사 663개(유가 185개, 코스닥 446개, 코넥스 32개), 비상장 632개 등 총 1295개였다. 직권 지정 사유는 상장예정법인 481개, 3년 연속 영업손실 등 재무기준 미달 266개, 관리종목 164개, 감사인 미선임 89개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감사인으로 지정한 회계법인은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을 포함해 92개다. 빅4 회계법인이 속한 '가군'이 716개(36.4%)를 맡았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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