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텔란티스 외 다른 고객과도 협업 논의 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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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5천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김종성 부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물류난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대형전지 사업이 최초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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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5천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조2천584억원(20.0%), 영업이익은 3천963억원(59.0%)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며, 매출 1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처음이다.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김종성 부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물류난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대형전지 사업이 최초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천160억원, 영업이익은 2천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전지 사업부문은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기조도 유지됐다.
자동차용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전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올해도 자동차용 전지와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영향에 대해 손미카엘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작년 4분기에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배터리 공급 실적이 부진했다"며 "다만 올해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연초 판매계획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수급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3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사 추진 경과에 대해서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는 2025년 전 미국 내 양산을 목표로 본 계약 체결을 준비 중"이라며 "스텔란티스 외 다른 고객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 "대부분 프로젝트에서 코발트와 니켈, 구리,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배터리 가격과 연동하고 있어 수익성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가격 연동이 안 되는 일부 소재와 부품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협력사 장기공급, 저가 원자재 확보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천원(우선주 1천50원)으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천원(우선주 1천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10%를 추가로 배당할 방침이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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