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서 코로나 '간이검사 양성자'..부대원 전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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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 소속 대원 다수가 코로나19 간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군 당국이 긴급조치에 나섰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36진 소속 해군 병사 한 명이 지난 26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엑스퍼트(X-pert) 장비로 간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은 밀접 접촉자 80여 명을 식별한 뒤 격리 조치하고, 300여 명 부대원 전원에 대한 간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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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원 전원 간이 진단검사서 다수 양성 반응
합참 "오만 정부와 긴밀 협조..중증자는 없어"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36진 소속 해군 병사 한 명이 지난 26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엑스퍼트(X-pert) 장비로 간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은 밀접 접촉자 80여 명을 식별한 뒤 격리 조치하고, 300여 명 부대원 전원에 대한 간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5명 검체를 1개 조로 섞는 ‘풀링’(Pooling)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61개조 중 17개조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청해부대 36진 최영함은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오만 무스카트항에 정박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유증상자는 9명으로, 경미한 인후통과 오한과 두통을 앓고 있지만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정식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해 부대원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오만 현지 병원에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이날 현지에 도착해 조만간 확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감염 경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물자를 보급하거나 항구에 정박할 때 접촉하는 인원도 최소화하면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지켰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지난 22일과 24일 부대원 전원이 부스터샷 접종도 현지에서 마친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오만 정부와 군 및 민간 병원 격리시설 지원 등을 긴밀히 협조 중”이라며 “현재 중증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해부대는 지난해 7월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앓았다. 당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 301명 중 290여 명이 확진됐다. 군 당국은 수송기를 급파해 부대원 전원을 국내로 이송했다.
현재 군은 아크·청해·동명·한빛부대 등 4개 파병부대를 운영 중으로, 파병부대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일에는 UAE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19진) 소속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는 레바논 동명부대와 남수단 한빛부대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청해부대 36진은 지난해 11월 12일 파병길에 올랐다. 최영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임무 수행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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