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에 글로벌 반도체·전자부품 구매 플랫폼 구축"

박수현 기자 2022. 1. 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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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광둥성 선전에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위한 국제적 구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고객이 전자부품과 여러 다양한 반도체를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회사들의 매장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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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광둥성 선전에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위한 국제적 구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고객이 전자부품과 여러 다양한 반도체를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회사들의 매장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온·오프라인 구축 예정인 해당 플랫폼을 통해 선전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한데 뭉쳐 장비와 부품, 원자재 협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관 당국과 금융 기관들은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들에 수출입 서류와 물류, 기타 국경 간 이동 서비스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천신 발개위 비서장은 “선전을 선택한 것은 더 나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조성을 위해 좀 더 유연하고 과학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라며 “선전은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도 조달과 소프트웨어 개발, 브랜딩 작업과 훈련의 주요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년 11월 10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한 주택단지 옆으로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개혁·개방 정책의 시험 무대로 알려진 선전에는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 대형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의 주요 집적회로(IC) 공장과 애플의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최대 제조시설도 이곳에 있다.

SCMP는 이번 플랫폼 구축 계획을 “선전이 웨강아오 대만구의 중요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자, 미·중 경쟁 속 중국이 첨단분야에서 공급 자립을 이루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저우·선전 등 광둥성의 핵심 도시와 특별행정구인 홍콩·마카오를 포함하는 광역 경제권이다.

이번 계획은 미 하원에서 ‘미국 경쟁법안(America COMPETES Act)’이 마련된 직후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민주당이 추진한 이 법안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520억달러(약 62조322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국과 같은 비(非)시장경제 국가에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관세 혜택을 보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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