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올해 인플레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 될 것"

안갑성 2022. 1.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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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그룹 2022년 전망 보고서 발표
연준 통화정책 일관적인 긴축 기조 유지
공급망 압박·中 성장 둔화가 주식 시장 불확실성 키워
올해 미국 등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주식 등 자산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2022 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며 올 한 해 동안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기조가 계속해서 주식, 채권 등 자산 시장을 짓누를 것이라 경고했다. 벤 웨이 맥쿼리자산운용그룹 대표는 "연중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하겠지만, 한 해 동안 내내 연준(FED)의 목표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투자자와 정책 당국의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글로벌 실물경제 성장 속도도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맥쿼리는 지난해 강세였던 주식 시장은 올해 역풍을 맞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여전히 강력한 투자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존 레너드 맥쿼리자산운용그룹 글로벌 증시 부문 총괄은 "일부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의 지속, 공급망 압박, 중국 성장세 둔화는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여러 정치·경제적인 도전과제가 남아있지만, 현재 주식 시장만큼 강세가 기대되는 투자 자산은 거의 없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더불어 전통적인 자산군에 속하는 채권 시장은 통화 긴축정책과 그간 좁혀진 신용 스프레드로 인해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렛 루스위트 맥쿼리자산운용그룹 글로벌 채권 부문 총괄은 "코로나로 인한 충격과 불확실성,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채권 수익률은 여전히 낮고, 신용 스프레드 폭도 좁아지고 있다"면서 "전례 없는 재정 부양책 이후의 재정절벽과 긴축적인 통화정책 상황을 고려하면 채권에 대한 수요가 심판대에 오르게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통상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인식되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은 올해도 순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엘 맥코막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선임 경제연구원은 "산업용 부동산, 임대 주택, 프라임 오피스 자산이 올해 실적을 올리며 견조한 부동산 펀더멘털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IMF 전망 글로벌 GDP성장률 4.9%와 인플레이션 3.8% 두 요인은 부동산과 인프라 실물자산의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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