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NTP, "넷마블 성장의 중심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NTP 현장에서는 넷마블이 준비중인 20종 신작 라인업과 함께 신규 사업 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의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을 많이 들어왔다"며 "더 큰 성장을 위해 자체 IP 개발작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이 지녔던 강점을 2022년 유저의 눈높이에 맞춰 고도화해 개발하고 있다.
또, NFT 기술이 적용돼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형 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와 BTS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리듬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를 개발 중이다.
또, 웹툰과 같은 스토리 연출이 특징인 '나 혼자만 레벨업'이 모바일과 PC로 제작된다. 이 작품 역시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던전 공략의 재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에서 얻은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오픈 월드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모바일, PC, 콘솔로 선보인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구현된 월드에서 지형을 오르는 등 높은 자유도를 엿볼 수 있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의 신규 사업으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꼽았다.
그는 "올해 넷마블은 블록체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며 "관련 산업이 처음 시작하게 되면 부작용도 생기고 우려도 있지만 넷마블은 이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블록체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자체 코인과 상장도 준비 중이다.
행사 말미에 방준혁 넷마블은 의장은 "20개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는데 하나하나의 게임이 대작이고 웰메이드이다"며 "준비하고 있는 게임이 많으니 많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영식=공개한 라인업에서 절반은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대략 10종으로 예상 중이다.
방준혁=나머지 절반은 늦어도 내년에 출시 가능한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넷마블네오나 넷마블F&C 상장 일정이 궁금하다
권영식=자회사 상장의 기조는 똑같다. 결국 실적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제2의 나라(글로벌)'과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론칭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장 진행 시기를 잡을 계획이다. 넷마블F&C 역시 마찬가지로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확보하면 순차적으로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방준혁=어떻게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P2E 단어 자체는 사행성이 보이기도 하고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정답은 없다. 규제를 안 하는 것도 문제이고 하는 것도 문제인데 방법이 중요한 것 같다. 출시까지는 허용하되 이후 규제를 하며 관련 방안을 강화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소셜 카지노 게임을 P2E로 선보일 계획이 있나
권영식=소셜 카지노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고 있지 않다 보니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다.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를 인수한지 1분기도 지나지 않아서 경영진과 실제 대면 미팅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단계에서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에 블록체인이 도입된 이유가 있나
권민관=넷마블 전체에서 많은 게임이 블록체인을 준비하고 있다.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가 준비가 빨랐던 것도 있지만 론칭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좋은 게임성을 가지고 서비스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게임에는 블록체인과 연계해 서비스할 수 있는 분쟁요소가 많아 재미가 높아지고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권영식 대표=기축 통화를 준비하고 있다. 당연히 코인이 발행하면 상장할 것이다.
권민관=연내 한국서비스 꼭 하고 싶다. 국내에서 정책적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P2E 기능을 제외하고 론칭할 계획이다. 글로벌 지역은 P2E를 포함한 기능으로 론칭한다.
-코웨이 외에도 이종 산업에 대한 투자도 고려 중인가
방준혁=항상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다. 다양한 산업을 검토 중이다. 아직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최근 신사업 조직을 꾸린 것으로 알고 있다
권영식=신사업 개발 조직은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다. 사업 조직의 역할은 넷마블 게임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는 방향이다. 게임 안에 도입될 P2E의 기획 방향성을 고민하고 협의하는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이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 것으로 생각하나
방준혁=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영역으로 진화되고 확장되면서 사업적 팽창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게임의 온라인이 접목되면서 크게 성장했고 모바일 되면서 더 성장했다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는 굉장히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
박범진=많은 고민이 있었다. 핵심 팬층이 원하는 수위가 있는데 게임은 일단 성인 중심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다. 다만 팬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파트너사와 협력해 수위를 정하고 있다.
박범진=원작은 주인공이 중심이 된 먼치킨 장르다. 게임에서도 주인공이 중요한 포지션이며 헌터나 그림자 군단을 융합해서 적절하게 액션RPG로 녹여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김정민=일정이 지연되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나의 아바타가 게임에 등장한 모든 무기를 착용하고 영웅으로 변신하다 보니 밸런스 문제로 인해 연기하게 됐다. '세븐나이츠 2'에서 얻은 시행착오를 반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IP를 부각하기 위한 투자도 했다. 많이 늦어진 만큼 올 상반기에는 꼭 만나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P2E로 선보일 계획인가
김정민=현재 회사에서 P2E에 대한 좋은 전략을 만들어 주고 있기에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 단계다. 다만 지금은 국내 서비스가 우선 과제다.
-'레이븐 아랑'과 '몬스터 길들이기 2'의 특징은 무엇인가
김건='레이븐'은 2015년에 나왔는데 당시 액션과 무게감을 상회하는 충격을 선사하고자 만들었다. 신작 '레이븐 아랑'은 2022년 눈높이에서 기존 게임과 궤를 달리하는 액션 RPG를 만드는 것이 지향점이다. '몬스터 길들이기 2'도 심플 RPG가 특징이었는데 전작을 재해석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지금의 눈높이에 맞춰 선보이고자 한다.
-'그랜드 크로스' 세계관이 궁금하다
서우원=마블의 어벤저스 처럼 개별 작품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하나로 합치는 것이 목표다.
서우원=아직은 계획이 없지만 블록체인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그때 결정될 것 같다.
권민관=족장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으며 원작의 핵심 요소를 가져왔다. 'RF프로젝트'만의 참신한 콘텐츠를 추가해서 원작에 있던 시스템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신의 탑'에 적용한 공용성장이라는 개념이 궁금하다
권민관=신규 캐릭터를 획득하면 성장 과정 없이 게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기반으로 밸런스를 잡고 있다. 기존 게임보다 공용성장이 강화됐다고 보면 된다.
-'원탁의 기사'를 오래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종섭=오래 개발된 것이 맞다. 북미 시장의 성향에 맞게 개발했으며 새로운 게임성을 만드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특별히 더 웨스턴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에 해외 게임 개발사인 카밤과 긴밀하게 협력도 하고 있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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