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필립 골드버그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1년 넘게 공석이었던 주한미국대사에 대북제재 전문가인 필립 골드버그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오늘, 이틀 만에 또다시 미사일 쏜 가운데, 필립 골드버그의 주한미국대사 내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주한미국대사'. 한국과 미국을 잇는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물러나면서 주한미국대사 자리는 그동안 1년 넘게 공석이었죠.
그런데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드디어 주한미국대사를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임명 동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연 누가 내정이 됐는지,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알려진 소식은 필립 골드버그의 내정.
'대북 저승사자', 주한미국대사에 내정된 필립 골드버그의 별칭입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9년부터 2010년 미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한 대북제재 조정관이었죠.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채택된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총괄했고, 북한의 활동 근거지인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누비며 대북 제재망을 조이는데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그랬던 그의 주한미국대사 내정 소식. 미국이 북한에 강력한 제재로 응수하겠다는 메시지가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새해 들어 미사일을 발사한 건 벌써 6번째.
그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불과 이틀 만의 일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감행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은 독자적인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 철회까지 시사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가 정식으로 인준을 받고 부임하면 양국 간 소통을 위한 진용이 갖춰지게 됩니다.
다만 지명 후 미국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하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새 주한미국대사가 임기를 시작하는 것은 오는 3월 우리나라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북한의 연쇄 도발 소식과 대북제재 전문가의 주한미국대사 내정 소식,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는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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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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