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금융사고, 씨앤에프시스템 '기금관리시스템'으로 예방 및 관리

최근 서울 모 구청 공무원이 수십차례에 걸쳐 약 11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위탁기금 관리 업무 프로세스 정립과 기금관리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구청 담당자가 폐기물처리시설(자원순환센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전달받은 기금을 별도 기금관리 전용 계좌가 아닌 일반 입출금이 가능한 구청 업무용 계좌를 이용해 해당 기금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외부수탁기관에서 받은 기금에 대한 업무 프로세스와 관리시스템 부재로 해당 구청은 물론 기금을 건내주는 SH도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기금 운영과 사용내역을 시스템과 연계, 상호 검증하는 기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씨앤에프시스템이 개발·운영하는 '기금관리시스템'은 공공기관 외부기금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SH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SH,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임대기금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기금 운영과 실시간 사용내역을 위탁 기관에 시스템으로 연계해 상호 검증을 받고 있다.

기금관리시스템은 별도 운영되는 기금과 별도 사업관리가 가능하며 회계 또한 분리처리 될 수 있도록 해 기금운용 수탁기관에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내부결재시스템과 연동하고 발생주의·복식부기 도입에 따른 지출결의와 수입결의, 자산 건전성 기준에 의한 충당금 설정 및 융자 보조원가 충당금 산출기준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회계시스템을 펌뱅킹 시스템과 연동하고 고지·수납방식 지원, 현금주의 및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처리가 가능하다.

기금관리시스템을 사용하면 기관 내부의 재정시스템에서 기금회계를 분리하고, 기금관리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성과 기금운용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각 기관은 이를 통해 기금 운영과 실시간 사용내역을 위탁한 기관 시스템으로 연계, 상호 검증·모니터링을 통해 회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는 “당사 기금관리시스템은 공공기관 외부의 기금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국토교통부에서 위탁받은 전세임대 기금을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에 구축해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회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에프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시스템인 'e호조'을 비롯하여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인 'ALL#(올샵)'을 전국 공공기관에 보급하고 있는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