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21세기 말 동계올림픽 개최가능 도시 사라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후변화가 동계올림픽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CNN과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 스포츠생태학 그룹과 '우리의 겨울 보호' 캠페인 그룹이 공동 작성한 '미끄러운 슬로프 : 기후 변화는 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위협하는가'라는 보고서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스키장의 슬로프를 덮기 위해 300개 이상의 제설기를 가동, 인공 눈에 거의 100% 의존하는 첫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인공눈에 100% 의존
경사면 더 미끄럽고 단단하고 빠르게 만들어 안전 위협
동계올림픽 개최 21개 도시중 금세기말 개최 가능 단 1곳뿐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후변화가 동계올림픽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CNN과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 스포츠생태학 그룹과 '우리의 겨울 보호' 캠페인 그룹이 공동 작성한 '미끄러운 슬로프 : 기후 변화는 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위협하는가'라는 보고서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스키장의 슬로프를 덮기 위해 300개 이상의 제설기를 가동, 인공 눈에 거의 100% 의존하는 첫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 눈은 스키나 슈퍼 파이프 등의 경사면을 더욱 미끄럽고 더 단단하며 더 빠르게 만들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며 선수와 코치들의 94%는 기후 변화가 겨울 스포츠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동계올림픽에 두 차례 참가한 경험이 있는 캐나다의 필립 마르퀴스는 부상자 증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않았다. "선수들은 최적의 조건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은 예전보다 확실히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안전만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2050년이면 단 10개 도시만이 안전하고 공정한 조건 아래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으며 이번 세기 말에는 일본 삿포로(札幌) 단 한 곳만이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을 뿐 나머지 도시들은 모두 올림픽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스노보드 선수 브록 크라우치는 "기후변화는 겨울 스포츠를 모두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내 인생의 중요 부분이었던 것들을 내 아이들이 지금의 내 나이가 됐을 때 할 수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식 수익만 30억' 전원주 "子에게 건물 사줘…날 돈으로만 봐"
- 리사, 재벌 2세와 이번엔 佛 미술관 데이트
- 조세호, 9세 연하와 결혼발표 현장…"단 한 명의 아쉬움 없이"
- '서울대 얼짱 음대생' 신슬기 "'병원장 딸' 다이아 수저? 맞다"
- '85세 30억 자산가' 전원주 "가족들이 날 돈으로만 봐"
- 산다라박, 이렇게 글래머였어?…볼륨감 넘치는 수영복 자태
- "합격 확인불가"…한소희 프랑스 대학 거짓 논란 실체
- 박영규, 4혼 6년차 "이혼 습관은 아냐"
- "여친 2번 바람"…이진호, 5년간 연애 안 한 이유
- '44㎏ 감량' 최준희, 바비인형 미모[★핫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