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렘데시비르보다 4.5배 강한 항코로나 한약물질 발굴

심영석 기자 2022. 1.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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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감염질환연구팀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우월한 한약재 기반 효능 물질을 발굴했다.

연구팀은 자체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한약재 석산(石蒜)에서 유래한 라이코린이 비뉴클레오시드(non-nucleoside)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 저해제로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라이코린의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 억제 효력을 측정함으로써 렘데시비르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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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임상시험 진입 위한 독성시험 등 평가 필요
세포 기반 코로나바이러스 RNA 중합효소 저해제 스크리닝 플랫폼(한의학연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 감염질환연구팀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우월한 한약재 기반 효능 물질을 발굴했다.

세포 기반 코로나바이러스 중합 효소 저해제 고효율 스크리닝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또, 이를 활용해 천연물 유래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를 억제하는 효능 물질을 발굴했다.

27일 한의학연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polymerase)는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의 복제를 직접 매개하는 RNA-dependent RNA polymerase (RdRp)이며, 항바이러스제의 중요한 작용점이다.

연구팀은 자체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한약재 석산(石蒜)에서 유래한 라이코린이 비뉴클레오시드(non-nucleoside)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 저해제로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석산(石蒜)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수록된 한약재로서 이뇨 작용을 돕고 해독하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라이코린의 코로나바이러스 중합효소 억제 효력을 측정함으로써 렘데시비르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MERS-CoV 중합효소 대상 실험(IC50=1.387μM, Remdesivir IC50=6.484μM)에서는 약 4.5배의 차이를 보였고, SARS-CoV-2 중합효소 (IC50=1.341μM, Remdesivir IC50=2.914μM) 대상 실험에서는 약 1.8배 더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라이코린은 신·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MERS-CoV, SARS-CoV, SARS-CoV-2 세포감염 실험에서도 렘데시비르보다 우월한 광범위 항코로나바이러스 효력을 보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비임상효력시험 수준까지 연구가 진행된 상태로 향후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 등 안전성 평가가 필요하다.

연구책임자 권선오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한의학 기반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파이토메디신’ 등에 최근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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