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경력직 사원이 전하는 '이직한 이유'와 '입사한 비결'은..

안수민 2022. 1.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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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에 따르면 2021년 이직 직장인 907명 중 56.6%가 이직을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는 '막상 입사해보니 기업 내실이 생각보다 부실해서'(5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인 가비아를 찾아가 기업 문화와 취업 후기를 들어봤다.

최근 가비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송치훈, 홍기훈, 박홍진 등 직원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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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에 따르면 2021년 이직 직장인 907명 중 56.6%가 이직을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는 '막상 입사해보니 기업 내실이 생각보다 부실해서'(5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업무 내용이 생각과 달라서'(38.4%), '워라밸이 안 좋아서'(25.5%), '조직원들과 맞지 않아서'(23.4%),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서'(22.6%)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직을 후회하는 이들은 입사 후 평균 7개월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나 기업 모두 경력직 채용을 준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인다는 점에서 경력직 퇴사는 모두에게 손실이다.

지원자가 이직할 기업의 문화를 충분히 파악한다면, 섣부른 이직으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업과 지원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력직들의 이직 경험담은 지원자에게 개인 손실을 줄이는 약이 될 수 있다.

때마침 가비아가 오는 2일까지 2022년 상반기 경력직 직원을 대거 모집한다. 서류합격자를 10일 발표하고 면접를 통해 경력사원을 4월 채용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인 가비아를 찾아가 기업 문화와 취업 후기를 들어봤다. 최근 가비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송치훈, 홍기훈, 박홍진 등 직원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가비아에 관심을 둔 입사 지원자라면 이들 얘기를 귀담아 들을 만하다.

가비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이 취업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송치훈, 홍기훈, 박홍진).

-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송치훈: 가비아에서 보안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8월에 입사후 5개월이 지났다. 입사 이전에는 15년간 보안 소프트웨어 공급기업(벤더사)에서 일했다.

▲박홍진: 클라우드사업팀 내 공공영업유닛에서 근무하고 있다. 송치훈 담당과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다. 현재 가비아에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정부기관에 사업을 제안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전략 수립, 제안서 작성, 제안 발표 등 공공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 입사 전에는 보안 솔루션 제조사에서 11년간 프로젝트 매니저(PM)으로 근무했다.

▲홍기훈: 가비아에서 재무, 회계를 맡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다가 2020년 6월에 가비아로 이직했다.

-가비아로 이직한 이유는 무엇인지

▲송치훈: 한 마디로 '사람이 좋아서' 이직했다. 연차가 있는 직장인들은 기업의 인지도, 연봉보다도 '함께 일하는 사람이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입사 전 밖에서 만나본 가비아 직원들 모두 인품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비아의 사람들을 보고 이직을 결심했다.

▲박홍진: 클라우드 사업에 관심이 있던 차에, 가비아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겠다고 판단, 입사를 결정했다. 물론 한 달에 두 번, 주 4일제를 시행한다는 점도 중요한 사유였다. 당시 지인 5명도 가비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다들 가비아가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 보장해 준다고 해서 믿음이 갔다.

▲홍기훈: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 이전 회사에서는 주말 근무는 물론, 아내가 아이를 출산했는데, 3일만 쉬고 바로 일을 했어야 했다. 또 이직을 고민하던 시점이 코로나19가 한창 발발했을 때였다. 가비아의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그룹웨어가 비대면 시대에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는 판단도 이직에 영향을 미쳤다.

- 가비아에 일해보니 어떤 점이 만족스럽나

▲송치훈: 중견기업임에도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점, 그리고 실무자 개인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조직이 커지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특정 임원의 결정에 따라 사업이 좌지우지되기 쉽다. 가비아의 기업문화는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의 중간 지점에 있는 것 같다.

▲박홍진: 팀 간, 동료 간 업무지원이 원활한 점이 가장 좋다. 프로젝트 매니저(PM) 업무 특성상, 여러 사업 담당자들의 정보를 취합하는 일이 많다. 그때마다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홍기훈: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전 회사에서는 팀원 대부분이 신입 계약직 직원이었다. 단기간만 일하고 그만둘 사람들이 많아, 업무를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가비아에서는 모르는 부분에서도 도움을 주고받는 동료들이 있어 든든하다.

-동시에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박홍진: 가비아에서 내 업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줄 수 있는 동료가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 물론 이건 내가 맡은 업무의 특성때문이다. 가비아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 업무를 전담하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기존에 해오던 프로젝트 매니저(PM) 업무와 가비아의 업무가 다른 부분들이 많아 이를 조정하고 있다. 공공 입찰 및 제안 관련된 업무 기준들을 가비아에서 완전히 새로 만들고 있다. 주변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지만, 내 업무를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홍기훈: 연차가 낮은 직원들에게는 가비아에서 주어지는 업무 범위가 넓을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한 직원이 해야 하는 업무 경계가 명확해서 그 업무만 하면 된다. 하지만 가비아에서는 상대적으로 경력이 낮은 직원도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개인적으로 좀 버겁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송치훈: 영업 직원 입장에서는 경쟁사 대비 기업 인지도가 낮은 점이 아쉽다. 가비아가 도메인, 그룹웨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임에도, 현장에서 가비아를 모르는 고객사를 꽤 많이 만난다. 영업, 마케팅 차원에서 가비아를 알리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아야겠다.

-가비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지

▲박홍진: 거대 경쟁사를 물리치고,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했을 때 가장 기뻤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가비아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체라고 생각할수 있다. 그런데 대기업과의 입찰 경쟁에서 저희 가비아도 성과를 내고 있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지는 않더라도, 경쟁사 대비 제안서 평가 점수 자체가 높았던 적도 많다. 앞으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4~5차까지 이어지는데, 가비아도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송치훈: 가비아에서 DaaS(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데스크톱 서비스)라는 신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 가비아는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적인 기업이라 이곳에서 일하면, 미개척 시장을 공략하는 업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중 가비아 DaaS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을 받으면, 공공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공공 DaaS인증을 받으면, 이후에는 최고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홍기훈: '혼자'가 아니라 '같이' 일한다는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직장 상사들은 '혼자 잘난 것보다, 동료와 같이 크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직원들이 실수를 해도, 질책보다는 격려와 동기부여를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또 고연차 직원들이 저연차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기 보다는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하도록 장려하는 분위기이다.

-가비아 합격 노하우는 무엇이라고 생각는 지

▲송치훈: '진정성', '일을 대하는 태도' 2가지라고 생각한다. 가비아는 다른 기업과 다르게 색다른 면접 질문을 많이 던지는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도, 본인의 주관과 경험을 풀어놓으면 좋을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박홍진: 면접 시험 때 “가비아를 알고 있었냐?”, “클라우드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가비아도 클라우드도 잘 안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개인 직무 경험과 연결시켜서 개인 비전을 설명했다. 면접관이 이런 진솔한 태도를 좋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다.

▲홍기훈: 가비아는 인재 채용 시 인간성에도 큰 비중을 둔다. 소위 말해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동료와 어울리기 어려운 지원자는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실제 가비아 면접관들은 '동료들과 어떻게 지내는가?', '성격이 어떤가?' 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비아의 기업 문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홍기훈: 혼자보다는 함께

▲박홍진: 업무시간과 개인시간 구분이 확실한 회사

▲송치훈: 밝은 인성. 직원을 믿어주고 격려해 주는 회사라 평가하고 싶다.

-가비아에 지원할 경력직들에게 한마디하면

▲홍기훈: '내 성과', '내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가비아와 안 맞을 수 있다. 팀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분이라면 가비아 입사를 적극 추천한다. 아울러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지 말고, 진솔한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박홍진: 가비아는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원'을 원한다. 일례로 최종 면접 때, “영업 직원과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겠는가?”란 질문을 받았적 있다. 그때 “공동의 목표 아래 함께 일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일이 없다”라고 답했다. 나와 동료는 운명 공동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비아 조직 문화도 동일하다고 본다.

▲송치훈: 영업 직군에서는 해당 지원자가 주변사람과 일심동체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업 동료 외에도 밖으로는 고객, 안으로는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PM)와 원만히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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