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중개사협회장 "무등록 중개거래 근절할 제도개선 필요"

홍국기 2022. 1. 27.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혁 신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27일 무등록 중개 거래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협회장은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동 협회중앙회에서 개최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무등록업자의 중개가 성행하고, 부동산 컨설팅을 가장한 무등록 중개업소가 난립하고 있다"면서 "공인중개사 제도가 시행된 지 35년이 지났음에도 부동산 거래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기자간담회..전문자격사 도입·정책연구원 활성화도 강조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이종혁 신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27일 무등록 중개 거래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협회장은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동 협회중앙회에서 개최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무등록업자의 중개가 성행하고, 부동산 컨설팅을 가장한 무등록 중개업소가 난립하고 있다"면서 "공인중개사 제도가 시행된 지 35년이 지났음에도 부동산 거래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2019년 토지 거래의 78% 이상이, 전체 거래의 49% 이상이 중개 외 거래라는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부동산 유형별·연도별 거래 현황 통계를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소비자 피해 예방과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일회성 무등록 중개 처벌과 개업 공인중개사의 협회 의무 가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공인중개사 자격을 질적으로 향상하고, 중개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원을 활성화하는 등 협회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양질의 자격자 배출은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직결된다"며 "평균 60점 이상이면 모두 합격시키는 현 공인중개사 시험 제도도 상대평가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12월 공인중개사 합격 인원을 조정해 중개 서비스를 질적으로 개선한다는 내용의 상대평가 도입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8월 중개사 합격 인원을 조정하기 위해 시험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상대평가로 전환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올해 관련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 회장은 또 부동산중개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부동산권리분석사, 분양상담사, 부동산경매사, 부동산가치분석사, 상권분석사, 부동산자산관리사 등의 전문자격사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협회 내 정책연구원을 활성화해 부동산 시장 연구·분석 정보를 회원과 국민에게 제공하고, 제도 개선의 근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그는 대형 플랫폼 기업인 직방의 직접 중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느 자격사 단체에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다른 자격사 단체와 공동 대응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을 기반으로 반값 중개 수수료를 내세우는 새싹기업(스타트업)이 급격히 사세를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개 보수의 하향은 질 낮은 중개 서비스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정당한 보수를 줘야 정당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13대 협회장인 이 회장은 협회 제10·11대 대의원과 제12대 충남지부장을 역임했다. 부동산학 박사로, 단국대, 목원대, 신성대 등에서 부동산학과 교수·강사로도 활동했다.

redflag@yna.co.kr

☞ "동양대 PC 증거능력 인정"…정경심 징역 4년 확정
☞ '땅 팔아 돈벼락' 인니 마을 주민들 1년만에 후회…왜?
☞ "하청업체가 임의로 한 일"…붕괴사고 현산 입건자들 혐의 부인
☞ 최규하 12·12사태 후 미 카터에 "우려 이해하나 상황안정" 서신
☞ 821명 연말정산 정보, 타인에 노출됐다
☞ 지뢰사고로 의족 단 피해자 "무릎 밑 환상통 시달려"
☞ '중국 손에 넘어갈라'…미국, 남중국해 추락 F-35 인양키로
☞ 잘려 나간 개구리 다리 18개월 만에 완벽에 가깝게 재생
☞ 연인 19층서 밀어 살해한 30대 남성…법정서 "심신미약" 주장
☞ 전화기 너머 떨리는 목소리…경찰 기지로 감금 피해자 구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