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스타트업에 48억원 투자..레벨4 위한 차세대 레이더 개발

변지희 기자 2022. 1. 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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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 확보에 본격 나섰다.

27일 현대모비스는 고해상 이미지를 통해 물체인식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위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국 스타트업 젠다(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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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 확보에 본격 나섰다.

'2022 CES'에서 관람객들이 첨단 센서가 부착된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컨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27일 현대모비스는 고해상 이미지를 통해 물체인식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위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국 스타트업 젠다(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400만 달러이며 기업 차원에서 젠다에 지분을 투자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젠다는 미국 UC버클리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2017년 설립한 회사로,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독자적인 레이더 퓨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방과 후방, 코너 등에 위치한 레이더에서 얻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ECU)에서 통합 신호처리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각 레이더가 인식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인식 정확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이다 센서에 필적하는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젠다가 보유한 통합 신호처리 방식의 레이더 퓨전 기술에 현대모비스의 하드웨어 설계, 소프트웨어 통합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징 레이더는 기술의 확장성도 넓은 편이어서 자동차는 물론 트랙터나 포크레인과 같은 중장비나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징 레이더 분야는 현재 시장 생성 초기 단계지만 향후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자동차 센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미징 레이더의 경우 연 평균 12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및 주요 부품사들은 이미징 레이더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개발업체와의 기술 제휴나 전략 투자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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