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 커졌다"..서울 아파트값, 1년 8개월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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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값이 1년 8개월만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넷째주(25일, -0.02%)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 맞물리며 약 1년 8개월 만에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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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값이 1년 8개월만에 하락했다. 대출규제로 거래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과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리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양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변동률은 전주(0.01%) 대비 0.02%포인트(p) 작아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넷째주(25일, -0.02%)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전체 25개구 중 11개구는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6개구는 보합이었다. 강북(14개구)과 강남(11개구) 지역으로 나눠보면 강북은 0.01% 하락했고 강남은 보합이다.
강북지역에서는 강북구(-0.03%)와 노원구(-0.03%), 도봉구(-0.02%)의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주로 대단지와 구축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서초구(0.01%)와 강남구(0.01%) 등 아파트값이 일부 상승한 지역이 있지만, 송파구(0.00%)는 보합으로 전환됐고, 동작(-0.01%)·강동구(-0.01%)는 하락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 맞물리며 약 1년 8개월 만에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했다.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전주(0.01%)에서 더욱 축소됐다. 수도권이 보합을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인천 아파트값은 0.02% 올랐지만 전주(0.04%)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45개 시·구 중 4개는 하락 전환하고, 9개는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2년 5개월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경기도의 경우 이천시(0.21%)와 안성시(0.12%) 등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용인 수지구(-0.03%)는 하락으로 전환됐고, 안양 동안구(-0.16%)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작년 5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보합으로 전환됐고, 8개도는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은 -0.22%에서 -0.19%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광주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작은 0.09%를 기록했다. 교통호재가 있는 광산구(0.15%)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매물적체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대구는 아파트값이 0.08% 떨어지면서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전셋값도 하락세가 거세지면서 신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0.02% 떨어지면서 2019년 8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됐고, 서울과 5대광역시는 각각 2년 7개월, 1년 10개월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10개에서 107개로 줄었고, 보합은 22개에서 23개로, 하락지역은 44개에서 4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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