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옆 야적장 만든 당진시청 '민원 봇물'

차진영 기자 2022. 1.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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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날리고 염화칼슘운반 대형차량 수시 운행에 위험 노출
쾌적한 도로 환경에 아이들 안전은 뒷전?
당진시에서 어린이집을 나란히 두고 그 뒤에 쓰레기장을 만들어 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사진 = 당진시청 자유게시판

[당진]국내 25번째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당진시에서 어린이집을 나란히 두고 그 뒤에 쓰레기장을 만들어 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당진시청 자유게시판에 민원을 제기한 오모씨는 "시청에서 시민들의 쾌적한 도로환경조성과 안전을 위해 제설작업 시 사용되는 염화칼슘 및 소금이 차를 부식시킬 수 있어 세차를 해야 한다고 친절히 공지, 안내해 주면서 그 작업들을 어린이집 놀이터 바로 옆에서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오씨는 "이 작업으로 인해 미세먼지와 골고루 섞여있는 염화칼슘과 모래들이 아이들이 뛰어 노는 어린이집 놀이터와 교실 옆에 있어 먼지는 물론 큰 트럭들이 어린이집 옆을 지나다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설작업을 위한 염화칼슘과 모래, 쓰레기들이 쌓여가고 있는데 더 기가 막힌 건 제설작업 후 나온 쓰레기들이 봄까지 계속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오씨는 "쾌적한 도로 환경은 중요하고 아이들의 안전은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차가 부식되는 건 걱정이 되고 아이들의 건강은 걱정되지 않은 것인지 묻고 싶다"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당진시청 도로과 관계자는 "야적장이 부족해서 임차해서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옆에 있는 도로관리사무소가 내년에 이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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