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용한 돈 세탁, 지난해 30% 급증

박서빈 인턴기자 2022. 1. 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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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자금세탁이 지난해 30%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이널리스 보고서를 인용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채널리시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금세탁 금액은 2020년 66억 달러(약 7조9417억원)에서 2021년 86억 달러(약 10조3483억원)로 1년 사이 20억 달러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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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자금세탁이 지난해 30%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이널리스 보고서를 인용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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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리시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금세탁 금액은 2020년 66억 달러(약 7조9417억원)에서 2021년 86억 달러(약 10조3483억원)로 1년 사이 20억 달러나 급증했다. 다만 지난 5년 동안 최고치인 2019년의 109억 달러(약 13조1109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세탁된 금액의 대부분은 중앙집권식 거래소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중앙집권식 거래소는 통상적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거래소를 말한다. 사용자가 거래소를 신뢰하고 자산을 맡긴다.

체널리시스는 합법적·불법적 암호화폐 활동 모두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는 고려했을 때 지난해 암호화폐 자금세탁이 급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체널리시스는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을 이용한 암호화폐 자금세탁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를 통해 세탁된 자금 규모는 86억 달러의 17%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디파이 프로토콜 중 다수가 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를 빠르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해 범죄자들 사이에서 이와 같은 전략 변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억 달러(약 4810억8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킹했다고 알려진 북한 해커들 역시 디파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널리시스는 “마약 밀매와 같은 오프라인 범죄에서 발생한 금융 화폐가 얼마나 많은 양의 가상화폐로 전환돼 세탁되는지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이러한 행위는 분명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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