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프로뷰] 더샤이의 '급발진'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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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은 '아주 미세한' 차이다.
더샤이는 이 '아주 미세한' 차이를 통해 경기를 단번에 끝냈다.
이날 더샤이는 상대 라이너 리치에게 라인전에서 판정패했으나 팀원들을 보조하며 한타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3세트 경기시간 30분 용 앞 대치 상황에서 더샤이(사이온)은 대열 최전선에서 상대 공격을 피해가며 상대팀의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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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은 '아주 미세한' 차이다. 더샤이는 이 '아주 미세한' 차이를 통해 경기를 단번에 끝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 2022 LPL 스프링 3주 3일차 경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WBG)이 빅토리5(V5)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더샤이는 상대 라이너 리치에게 라인전에서 판정패했으나 팀원들을 보조하며 한타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장기전으로 향할 수 있던 3세트에서는 아주 미세하지만 중요했던 타이밍에 궁극기를 활용해 승리를 거뒀다.
3세트 경기시간 30분 용 앞 대치 상황에서 더샤이(사이온)은 대열 최전선에서 상대 공격을 피해가며 상대팀의 시선을 끌었다.
이후 장면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뒤돌아서 팀원들 사이로 숨어든 그는 소프엠과 카사가 강타싸움을 벌이는 바로 그 상황에 맞춰 궁극기를 활용했다.
이는 굉장히 유의미한 타이밍이었다. 모든 선수들의 시선이 오브젝트로 쏠린 '강타 싸움'이라는 특이한 상황이 있었다. 아무리 교전을 신경쓰는 선수들이라도 용의 향방이 결정되는 바로 그 시간만큼은 용에 시선을 쏟을 것은 당연하다. 더샤이는 이런 '본능'을 이용해 상대에게 한 발 빠른 이니시에이팅을 시전했다.
그가 잠시나마 뒤돌아서며 WBG의 팀원들 사이로 숨어든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순간적으로 더샤이의 아이디와 체력바가 가려진 관계로 강타 싸움에 신경쓰던 V5의 카사(그라가스)는 이를 대처하지 못하고 홀로 떨어져 소프엠(제드)-자야(후안펑)에게 사망했다. 궁극기도 정확한 지점에 사용하지 못한 '급사'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그의 돌진 방향 또한 철저히 계산된 결과였다. 더샤이는 돌진 시작부터 포틱-피피갓의 퇴로를 막는 대신 카사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데 궁극기를 활용했다.
이는 정글러이자 암살자인 소프엠(제드)의 장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줌과 동시에, 한타에서 V5 선수들 중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챔피언인 그라가스의 활약을 막는 궁극기 활용이었다.
더샤이의 돌진 경로를 피하려던 루키(루시안)가 끈질긴 추격(E)를 활용하자 앤젤(코르키)은 특급 배송 폭탄을, 후안펑(자야)은 앞점멸까지 활용하며 결국 루키를 잡아냈다. 뒤쪽에서 팔이 빠지게 공격하던 포틱(아펠리오스)은 안중에도 없었던 과감한 판단이었다.
물론 더샤이의 궁극기가 정확히 들어가지 않았어도 승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러나 그 찰나의 순간 동안 더샤이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그리고 팀원들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지 볼 수 있는 소중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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