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중부 내륙지방에 큰 눈..귀경길 기온 뚝 떨어질 듯

조승한 기자 2022. 1. 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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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인 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귀성 기간인 31일까지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1일 이후 귀경길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7일 "설날인 1일 한반도 북쪽에 찬 공기의 저기압 중심이 놓이면서 한반도 위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며 기압골이 발달해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귀경길 도로가 빙판길이 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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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설날인 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귀성 기간인 31일까지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1일 이후 귀경길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7일 “설날인 1일 한반도 북쪽에 찬 공기의 저기압 중심이 놓이면서 한반도 위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며 기압골이 발달해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귀경길 도로가 빙판길이 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눈은 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일부 지역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1일 새벽 저기압이 북한 쪽에 놓이고 서쪽에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놓이며 찬공기가 확장하는 가운데 서해상의 습윤한 공기가 많이 유입돼 강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기압이 1일 한반도 북쪽을 통과한 이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까지 기상예측모델마다 변동성이 커서 눈이 내리는 정확한 위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은 1일 한반도 대부분 지역을 강수 구역으로 예측하는 반면 영국 모델(UM)은 훨씬 좁은 지역에 국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는 내륙 지역은 큰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 기상전문관은 “기온이 낮은 지역에 서풍기류가 들어올 때 산악 지형에 부딪히는 경기 동부와 강원 서부 등 내륙 지역은 대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시점은 새벽에서 오전 사이로 보이나 저기압 강도 변화와 하층대기 기온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귀경길 시점인 1일과 2일은 내렸던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눈길과 빙판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 기상전문관은 “2일부터는 강풍과 추워지는 날씨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해상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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