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매출 1조 돌파

정슬기 2022. 1.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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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첫 출시 이후 11억5776만정 판매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가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7일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된 '아모잘탄 패밀리'가 유비스트 기준 작년까지 누적 매출 1조 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9년 6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선보인 이후 12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아모잘탄 패밀리의 누적 판매량은 11억5776만여정에 달하는데, 출시 이후 1초당 3정씩 처방된 셈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한국인 고혈압환자 대상 임상 4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모잘탄패밀리를 복용한 1만 5538명의 환자를 10년간 관찰한 연구였다. 이 연구에 참가한 환자 91.5%는 우수한 복약순응도를 보였고, 단기 투여와 장기 투여에서도 90% 이상 목표 혈압 도달률을 보여줬다. 또 아모잘탄과 스타틴을 따로 복용하는 경우보다 아모잘탄큐처럼 혈압약·스타틴 복합제를 복용하면 목표 LDL-콜레스테롤 도달률이 74.4%에서 89.1%로 높아졌다.

이 외에도 아모잘탄 패밀리 기반의 임상 연구 논문은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되고 있다. 현재까지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임상 논문은 14건이다.

아모잘탄 패밀리는 해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다수 국가에서 팔고 있으며, 멕시코 중견제약사 실라네스는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중남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아모잘탄 패밀리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성분의 수입약을 단일제로 각각 복용했을 때보다 아모잘탄패밀리가 건보 재정을 2300여억원 절감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아모잘탄 패밀리는 한국 의약품 산업에 개량·복합신약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 낸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누적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뜻깊지만, 아모잘탄 패밀리라는 국산 의약품으로 의료진들께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민들께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해 드렸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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