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미사일, 韓美中 관심 없자 존재감 보이려고 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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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 들어 여섯 번이나 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가 '존재감 과시'를 그 의도로 생각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외신의 보도 동향을 보면 26일 뉴욕타임스는 '북한 미사일 발사의 함의'라고 하는 제목의 글 통해 '중국이 올림픽에 집중하고, 한국은 대통령 선거 정국이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집중하는 시점에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발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며 "27일 38노스도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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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은 불참했지만.."NSC 입장이 정부의 대응"
북한이 올 들어 여섯 번이나 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가 ‘존재감 과시’를 그 의도로 생각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로, 한국은 차기 대선 정국으로 북한에 관심을 끊자 이를 타개하려는 방책 같다는 뜻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를 두고 “대통령이 이 부분(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으신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는 사실이고 오늘 역시 보고를 받으셨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자료로 배포한 게 정부 대응의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외신의 보도 동향을 보면 26일 뉴욕타임스는 ‘북한 미사일 발사의 함의’라고 하는 제목의 글 통해 ‘중국이 올림픽에 집중하고, 한국은 대통령 선거 정국이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집중하는 시점에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발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며 “27일 38노스도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북한의 의도를 전부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외신의 분석들을 보면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길이 있을 것”이라며 “NSC가 발표한 입장이 우리 정부의 대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입장도 NSC 발표로 대신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조속히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8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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