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소비 증가에 작년 농가 판매가격지수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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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축산물 소비가 늘면서 농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경영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농가 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8.7(2015=100)로 전년(117.0)보다 1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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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1년 농가 판매·구입 가격 조사 발표
계란·마늘·소고기 인상 영향…농가 경영 여건 개선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축산물 소비가 늘면서 농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경영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농가 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8.7(2015=100)로 전년(117.0)보다 10.1% 상승했다.
이는 통계 조사 기준을 변경한 2005년 이래 최고치로, 코로나19 2년간 18% 가까이 뛰었다. 직전(2018~2019년) 2년 동안 1.4% 상승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이다.
축산물(14.7%), 청과물(5.6%), 곡물(8.4%) 등이 고루 상승했다. 특히 마늘(88.7%), 계란(59.8%), 파(44.9%), 배(43.1%), 포도(22.8%), 멥쌀(11.4%), 한우(11.7%), 돼지(12.8%) 등의 판매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농축산업 경영 여건을 보여주는 농가교역조건지수 역시 115.9(2015년=100)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2% 오르면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농축산물 72개 품목 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품목 가격지수)로 나눈 값이다.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올라가면 농가의 채산성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농가구입가격지수가 111.1(2015=100)로 전년보다 4.7% 상승했다. 재료비(8.0%), 노무비(8.9%), 경비(4.1%), 가계 용품(2.7%) 등이 오른 영향이지만 농가판매가격지수 오름 폭이 더 커 농가 경영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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