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될까' 줄줄이 치료 거부 당한 뇌졸중 환자..대학병원이 구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병원 5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신원 미상의 뇌졸중 환자의 목숨을 살려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급성 뇌졸중 의심증상이 있던 A씨가 휴대폰과 지갑을 집에 두고 와 명확한 신분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
구급대는 뇌졸중 응급치료가 가능한 병원 5곳에 전화를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으로 불가능하다'며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자 딸 "선뜻 받아주기 힘들었을텐데 시술해줘 감사드린다"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의 한 대학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병원 5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신원 미상의 뇌졸중 환자의 목숨을 살려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2시 부산 동래구 온천천 체육공원을 지나던 한 시민이 길가에 쓰러져 있던 7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급성 뇌졸중 의심증상이 있던 A씨가 휴대폰과 지갑을 집에 두고 와 명확한 신분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
구급대는 뇌졸중 응급치료가 가능한 병원 5곳에 전화를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으로 불가능하다'며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A씨를 살리기 위해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18km나 떨어진 동아대병원에 전화를 걸어야 했다. 더 지체되면 A씨의 생명이 위험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동아대병원은 선뜻 환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병원 뇌졸중센터 담당인 김대현 교수가 응급 뇌졸중환자 핫라인으로 전화를 받고, 응급 뇌혈관 시술팀을 소집했다.
김 교수의 재빠른 시술 준비에 A씨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병원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찾아온 A씨의 가족은 병원 측에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A씨의 딸은 "늘 새벽 운동을 하는 아버지가 귀가하지 않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응급실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를 지나치지 않고 119에 신고해주신 분과 구급대원의 빠른 출동으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뇌혈관 환자를 선뜻 받아주기 힘든 상황에서도 동아대병원에서 응급 혈관 시술을 해줘 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는 편지를 썼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김진 "김호중 죄에 걸맞은 벌을 주되 노래는 살려 달라" 탄원서
- 상의 훌렁 도쿄도지사 후보, "韓 보도 창피" 반응에도 뻔뻔…"왜 퍼뜨려"
- 정유라 "엄마, 사람 얼굴 못 알아봐 치매 의심…살려달라" 병원비 후원 호소
- 처형 살해 암매장 후 "아내가 시켰다" 농구 천재의 거짓말
- 미나, '17세 연하' 남편 류필립과 침대 위에서 꽃 뿌리고…사랑 가득 부부 [N샷]
- 현아, 망사 스타킹 신고 파격 자세…♥용준형이 반한 섹시미 [N샷]
- 한소희, 긴 헤어스타일 싹둑…강렬 스모키 메이크업 '시크' [N샷]
- 이유영, 비연예인과 결혼·2세 임신 "5월 혼인신고…출산 앞둬" [공식]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집사람 뭐해?" 질문에 얼음…'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