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실책으로 갈리게 된 두 팀의 운명

김대훈 2022. 1. 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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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실책으로 인해 울고 웃었다.

실책과 더불어 선수들의 슛 난조까지 겹친 DB는 1쿼터 한때 0-13으로 끌려갔었다.

현대모비스는 견고한 2-3 지역방어를 사용하면서 더블팀 후 정확하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DB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두 팀의 실책 개수는 11-17(현대모비스-DB)이었고, 실책에 의한 득점도 23-6일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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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실책으로 인해 울고 웃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82–69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21승 14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상대 전적에서 2승을 거두고 있는 DB와 5연승 중인 현대모비스의 승부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예상과는 달리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이유는 바로 실책 때문.

현대모비스는 2대2 플레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유기적인 볼 흐름을 보였다. 픽앤 롤뿐만 아니라 볼 핸들러가 직접 점퍼 및 돌파를 시도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이어갔다.

실책 없이 깔끔하게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DB의 공격은 계속해서 실책에 발목 잡혔다. 선발로 나선 정호영(186cm, G)이 트레블링 및 패스 미스를 범하며 다소 불안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실책과 더불어 선수들의 슛 난조까지 겹친 DB는 1쿼터 한때 0-13으로 끌려갔었다. 강상재(200cm, F)와 김종규(206cm, F)의 득점으로 득점을 조금씩 올리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좀처럼 DB의 실책 개수는 줄지 않았다. 특히, 공격의 중심이 되어야 할 허웅(186cm, G)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3cm, F)의 실책은 뼈 아팠다.

허웅과 오브라이언트는 빠른 타이밍에 들어오는 도움 수비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무리하게 치고 들어가서 실책을 범하거나, 혹은 더블팀을 벗어나기 위해 패스를 시도했지만, 스틸을 허용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견고한 2-3 지역방어를 사용하면서 더블팀 후 정확하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DB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다만,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던 현대모비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3쿼터 후반 이현민이 돌파 후 빠르게 손질해 오는 DB 선수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DB의 격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4쿼터 초반 이우석(196cm, G)이 슈팅을 쏠 때 수비에 막히면서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DB는 쫓아갔다. 이우석과 김종규의 미스매치에서 라숀 토마스(198cm, F)의 도움 수비가 깊게 온 탓에, 오브라이언트에게 연달아 3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토마스가 베이스라인으로 턴 후 패스 미스를 하게 되었고, 3쿼터 20점 차까지 났던 두 팀의 승부는 65-59, 7점 차까지 좁혀지고 말았다.

DB는 이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노려볼 만했으나, 또 다시 실책이 DB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정호영이 돌파 후 패스를 내주려다가 턴오버를 저지르게 되었고, 이는 곧 현대모비스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이 득점을 시작으로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살아났고, 연달아 속공을 만들며 다시 10점 차로 격차를 벌리게 되었다. 결국, 이때 흐름을 가져온 현대모비스가 경기 끝까지 흐름을 지키며 6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두 팀의 실책 개수는 11-17(현대모비스-DB)이었고, 실책에 의한 득점도 23-6일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상범 감독도 “실책이 결정적인 순간에 많이 나왔다. 실책으로 발목 잡힌 경기이다”며 패인을 실책으로 꼽았다. 이날의 경기는 실책에서 모든 것이 판가름 난 경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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