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관광지 수어로 안내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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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코스와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수어 해설 책자와 영상이 제작됐다.
센터는 또 청각·언어 장애인과 수어사용인 등을 위한 도내 주요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박춘근 센터장은 "올레 수어 책자나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을 통해 관광 취약계층인 농인들의 관광 정보 접근을 확대하고, 무장애 관광 환경이 더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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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해설 영상도 120여 개 제작해 배포
제주 올레 코스와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수어 해설 책자와 영상이 제작됐다.
제주도수어통역센터는 올레 여행 정보와 지명을 안내하기 위해 ‘제주올레수어’ 책자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올레의 지명 등을 표현하는 수어가 없거나 비표준화된 표현뿐이라 수어 사용자에게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 책자는 제주의 26개 올레 코스 중 1코스부터 10-1코스까지의 코스별 시작점과 종점, 스탬프를 찍는 곳, 주요 지점의 지명을 수어로 해석하고 각 코스별 소개 부분에도 수어 해설을 담았다. 또한 각 단어와 설명을 QR코드로 생성해 휴대폰을 통해 접속하면 동영상으로 정확한 수어 표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또 청각·언어 장애인과 수어사용인 등을 위한 도내 주요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제주도 관광진흥기금의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공영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수어로 촬영하고 이를 QR코드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9곳, 120여 개 영상이 제작됐다.
센터는 이렇게 만든 QR코드를 해당 관광지에 게시해 농인들이 휴대폰으로 관광지 해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관광지별 QR코드를 담은 소책자를 별도로 제작해 전국의 농인 시설·단체와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해당 영상들은 도수어통역센터 누리집이나 유튜브 채널 ‘제주농in’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센터는 올해 국제 수화 영상을 추가로 제작해 제주를 찾는 해외 농인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춘근 센터장은 “올레 수어 책자나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을 통해 관광 취약계층인 농인들의 관광 정보 접근을 확대하고, 무장애 관광 환경이 더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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