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연구팀, 게놈 안정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경로 규명

심영석 기자 2022. 1.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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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게놈 안정화를 통해 DNA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세포 내 방어 시스템을 발견했다.

27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조선대 의예과 유호진 교수 연구팀이 DNA 손상을 복구해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DNA 손상을 인지하는 53BP1 단백질과 DNA 손상을 복구시키는 RAD51 단백질이 게놈 안정화 유지를 위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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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돌연변이 제어를 통한 암 치료 가능성 실마리 제시
DNA 복제과정에서 히스톤을 생성해 게놈안정화를 유지하는 메커니즘 (조선대 유호진 교수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게놈 안정화를 통해 DNA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세포 내 방어 시스템을 발견했다.

27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조선대 의예과 유호진 교수 연구팀이 DNA 손상을 복구해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키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했다.

생명체에 필요한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DNA가 외부 유해인자 또는 복제 과정 중에 손상돼 게놈 불안정성이 유발되면 암 발병, 암 악성화 촉진 및 항암제 내성 등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손상된 DNA를 정상화하는 과정은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 억제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게놈 안정화 과정 중 DNA의 손상 부위를 정확히 인지하고 복구하도록 지시하는 구체적 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DNA 손상을 인지하는 53BP1 단백질과 DNA 손상을 복구시키는 RAD51 단백질이 게놈 안정화 유지를 위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했다.

즉, DNA가 복제될 때 53BP1이 히스톤(진핵생물의 DNA에 결합돼 있는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 복제된 DNA가 정상적으로 포장되고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유해인자에 의해 DNA가 절단됐을 때 RAD51에 수모(SUMO)가 발생돼 절단된 부위를 신속하게 복구시켜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된 게놈 안정화 경로와 활성조절 인자를 이용해 암 발병 및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에 17일, 21일 두 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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