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돌봄시스템 구축돼야"

전북 교육감 출마 예정.."돌봄은 부모, 국가, 지역, 학교가 함께 나서야"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이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돌봄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돌봄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전 총장은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봄이 불안정하면 당장 부모의 일상이 흔들린다”면서 “돌봄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맞벌이 부모의 경우 맘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국가적 과제인 저 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만큼, 돌봄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돌봄시스템은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과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등으로 나뉘어 있고 시·도 교육청마다 운영 방식과 지침이 다른 실정이다”면서 “이로 인해 대상과 시간, 내용이 중복돼 운용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학부모와 아이들, 학교와 기관, 관계자들간 혼란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안정적인 돌봄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일원화된 돌봄시스템을 만들고,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전 총장은 Δ오후 7시까지 돌봄 연장 Δ방과후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Δ돌봄 전담교실 운영 등 교육청 차원에서의 공약도 제시했다. 또 돌봄전담사들의 국가 채용과 함께 전일제 돌봄 운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거석 전 총장은 “돌봄은 부모와 국가, 지역, 학교가 함께 나서야 한다” 며 “정부는 돌봄 걱정 없는 나라로 만들고, 교육청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정책을 시행해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지역, 돌봄전담사, 지역돌봄 관계자들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북지역 초등돌봄교실은 지난 2020년 현재 422개교에서 운영 중이며, 운영학급 790개실에서 1만 553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정 학생이 1만 624명(69.1%)으로 가장 많고, 저소득층 1772명(11.5%), 한부모 가정 257명(1.7%), 기타 2717명(17.7%) 등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