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광물' 일라이트가 미용용품이 된다?..충북도 일라이트 복합소재 기술개발
[경향신문]
충북도가 일라이트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충북도는 일라이트를 활용한 시제품 11건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특허출원 5건, 논문 2편 발표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발견된 퇴적성 운모점토광물이다. 항균·유독가스 분해·음이온 발생 등의 효능이 있어 ‘신비의 광물’로 불린다. 이 광물은 영동군 영동읍, 양강면 등지에 5억t 정도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일라이트 산업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동안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일라이트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기술 연구개발을 맡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세계 최초로 일라이트 액상 추출물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일라이트 액상 추출물이 중금속 안전성, 세포독성 평가를 통과했고, 우수한 항산화 및 탈취성능도 확인했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현재 한국세라믹기술원의 기술이전으로 현재 일라이트 비누, 바디워시, 크림, 올인원 세정제, 탈취제, 미스트 등 일라이트 액상 추출물을 활용한 시제품이 개발돼 판매 중이다.
충북도는 일라이트를 활용한 농업용 기능성 토량 개량제도 개발했다. 농작물에 일라이트 토양개량제 및 비료 처리를 하면 생장 촉진 효과와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높아진다는 것이 충북도의 설명이다. 한 업체에서는 일라이트를 활용해 기능성 토양개량제와 입상복합비료 시제품을 만들었고, 또 다른 업체는 보급형 토양개량제 시제품을 제작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업체에 일라이트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충북지역 바이오 소재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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