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현산 관계자들 경찰조사서 '모른다..하청업체서 한 일'

고귀한 기자,정다움 기자 2022. 1.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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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현산)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현장직원들이 사고의 연관성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7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현산 관계자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27일 재하도급 위반 혐의를 하청업체 관계자 1명과 감리 2명 등 3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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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소홀 등 과실 혐의 전면 부인
하청업체 관계자·감리 등 3명 조사 예정..수사 속도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수습당국 관계자들이 야간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전날부터 24시간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정다움 기자 = 광주 현대산업개발(현산)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현장직원들이 사고의 연관성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7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현산 관계자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받은 3명은 안전 관련 담당자들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동바리 무단 해체와 역보(수평보) 설치 과정에서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측이 공기에 쫓겼고, 설비공사 등 후속작업을 위한 공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기에 동바리를 해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붕괴가 발생한 201동 지점에서만 자체 중량이 수십톤에 이르는 역보가 설치됐고, 그 아래층에서 하중을 견디지 못하자 연쇄적으로 붕괴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업무소홀 등 과실에 대해 '잘 모른다. 하청 업체에서 한 일이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하청업체와 현산 본사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27일 재하도급 위반 혐의를 하청업체 관계자 1명과 감리 2명 등 3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현대산업개발 소속 현장소장 등 관계자 6명과 하청업체, 감리 등 모두 11명을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응한 처벌이 되도록 철저히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렸다.

현재까지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1명이 수습됐고 또 다른 1명의 머리카락 등이 발견된 가운데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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