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7배 폭증' 테슬라, 역대급 실적 내고도 주가 떨어트린 발언

정혜인 기자 2022. 1. 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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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공개했다.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헨 선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역대급 실적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공급 부족 대응 방안이 완벽하게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테슬라도 공급망 위기에 따른 생산 차질 문제를 겪었다며 올해도 공급 부족 사태가 계속돼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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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진 공급 부족 사태에 이를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CNBC 등은 테슬라가 이날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이익이 담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5%대 급락세를 연출했다.(정규장 종가는 2.07% 오른 937.41달러)

테슬라는 이날 증시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77억2000만달러(21조2300억원)로 시장 예상치 16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중 자동차 판매 매출은 159억7000만달러(71%↑)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이 기간 30만860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4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60%가 폭증한 23억2300만달러였고, 주당 순이익은 2.5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집계 시장 예상치(2.36달러)보다 높았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538억2000만달러, 순이익이 665% 폭증한 6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전체 인도차량 수는 93만6172대로 2020년보다 87% 늘었다. 테슬라는 2020년 처음으로 연간 단위 흑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실적은 이를 압도했다.

미국 캘리포이나에 있는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 /사진=AFP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헨 선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역대급 실적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공급 부족 대응 방안이 완벽하게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산업계가 공급망 위기에 직면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 대부분이 생산 차질을 겪으며 출하량을 줄였다. 반면 테슬라는 생산 소프트웨어 변경, 일부 부품 제거, 반도체 자급자족 시스템 구축 등으로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며 생산량을 늘렸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테슬라도 공급망 위기에 따른 생산 차질 문제를 겪었다며 올해도 공급 부족 사태가 계속돼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공급망 문제가 주요 제약 요인이 되면서 공장 가동 능력이 떨어졌다. 이는 올해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설립된 새로운 공장의 생산 속도가 공급망 문제와 승인 허가 등의 문제로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재료비, 물류비 등 물가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와 리콜(시정조치) 비용 등이 순이익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모델3의 후방카메라와 모델S의 전방 보닛 문제로 전년도 인도량과 비슷한 규모인 47만5000여 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4.7%로 전년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공급망 차질에도 올해 인도차량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오스틴과 베를린 신 공장에서 생산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와 중국 상하이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최대화해 가능한 한 빨리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프리몬트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최대 6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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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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