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더샤이의 손 끝에서 반복된 '관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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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원소군의 장수 '안량'을 베는 활약은 아니었으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했다.
루키와 칼을 맞댄 더샤이의 이야기다.
1세트에서는 더샤이(그레이브즈)와 맞상대한 리치(아크샨)가 MVP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더샤이의 승리로 끝난 '관도 대전' 결과 루키의 V5는 하북지방의 패권을 뺏긴 채 6위(3승 1패, 7-5)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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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비록 원소군의 장수 '안량'을 베는 활약은 아니었으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했다. 루키와 칼을 맞댄 더샤이의 이야기다.
지난 26일 오후 6시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 2022 LPL 스프링 3주 3일차 경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WBG)이 빅토리5(V5)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더샤이(그레이브즈)와 맞상대한 리치(아크샨)가 MVP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리치는 더샤이를 상대로 단 2분 30초만에 솔로킬을 만들어냈으며, 1분 뒤 카사와의 다이브를 통해 '죽텔죽'을 만들어내며 탑 라인을 지배했다.
탑 차이를 완벽히 벌려낸 리치는 협곡을 누비며 팀원들을 살리는 '낭만 닥터' 대신 상대를 처치하는 '낭만 장의사'로 활약했다. 경기시간 31분 바론을 처치한 V5는 경기시간 34분 상대 넥서스를 무너트리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더샤이는 삼국지의 '관우'와는 달랐다.
2세트에서 상대를 빠르게 인정한 더샤이는 나르를 선택해 라인전보다는 팀 파이트를 신경썼다. 경기 초반 카사(자르반)의 날카로운 갱킹에 당했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 리치와 1-1을 피하며 싸움을 최소화했다.
WBG의 정글러 소프엠(비에고)은 이 과정에서 바텀라인을 지속적으로 노리며 자신과 후안펑의 성장을 도모했고, 더샤이는 상대(V5) 정글러 카사의 턴을 뽑아내며 소프엠의 시간을 벌어줬다.
결국 경기시간 26분 바텀 라인 격차를 기반으로 WBG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더샤이는 '전투에서는 패배했으나 전쟁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3세트에서도 더샤이(사이온)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경기시간 12분 경 리치(아트록스)에게 당한 탑 라인에서의 솔로킬을 시작으로 경기시간 20분까지 두 선수의 CS 격차는 30개에 달했다.
그러나 더샤이는 앞에서 상대 공격을 모조리 맞아주는 '고기 방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상대 진형을 어지럽혔고, WBG는 다시금 벌어진 '바텀 격차'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26분경 바론 획득에 이어 두 개의 상대 억제기를 밀어낸 WBG는 용 앞 한타싸움에서 더샤이의 '돌격'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단 한 순간만큼은 안량의 목을 치러 가는 듯한 관우의 모습이었다.
더샤이의 승리로 끝난 '관도 대전' 결과 루키의 V5는 하북지방의 패권을 뺏긴 채 6위(3승 1패, 7-5)로 쳐졌다. 반면 WBG는 하북지방의 패자로 올라서며 공동 3위(4승 1패)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펼쳐진 2경기에서는 타잔-도인비의 리닝 게이밍(LNG)이 고리-클리드의 FPX에게 2-1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1위(5승 0패, 10-2)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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