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백화점·마트, 방역 고삐 속 긴장

이국현 2022. 1. 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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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가가 기존의 QR체크인과 안심콜 등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소독 횟수를 늘리면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미크론 대유행에도 소비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같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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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초 소비심리 양호…거리두기 격상 여부가 관건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518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1.2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가가 기존의 QR체크인과 안심콜 등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소독 횟수를 늘리면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미크론 대유행에도 소비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같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설 명절 이후 확진자가 2만~3만명 수준으로 치솟을 경우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과 함께 공포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설 연휴를 계기로 살아난 소비심리가 위축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4518명 늘어난 누적 77만749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보다 1506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부터는 동네병원·의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참여하고 PCR검사는 고위험군에 우선 실시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현재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효력이 정지되면서 이용자 관리와 함께 점포 내 시음·시식 등은 금지하고 있다. 매장 내 식당과 카페는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이며 사적모임 인원을 6명까지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선 설 명절을 앞두고 고객이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역 시스템을 재차 점검하고, 대고객 행사를 자제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명절 전에 제수용품을 눈으로 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데다 최근 택배 파업이 길어지면서 온라인에서 명절 선물을 주문하던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출입구에서 QR체크인과 안심콜을 강화하고 대고객 행사를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도 "인력을 투입해 쇼핑 카트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 손이 많이 가는 접점에 대한 소독 빈도를 높이고, 계산대 앞에서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로 가는 상황이지만 향후 2만명, 3만명이라는 숫자가 주는 위압감이 있어 확진자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대형마트, 영화관, 미술관 학원 등에 적용되던 방역패스가 해제된 18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이마트트레이더스 고양점을 찾은 시민들이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입장하고 있다. 2022.01.18. jhope@newsis.com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민감도가 둔화되고 백신 3차 접종이 늘면서 소비심리는 당분간 정상 궤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미크론의 경우 경증이 많고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가 재택 치료를 확대하고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당장 외부 활동 자제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도 1월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4로 지난달(103.8)보다 0.6포인트 올랐다. CSI는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업계는 정부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을 계기로 살아난 소비심리가 상반기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해지고 거리두기가 격상될 경우 다시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방역 수칙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정부의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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