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명예의전당 리베라..득표율 높은 MLB 레전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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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명예의 전당' 입성 첫 해 타이 콥, 베이브 루스, 호너스 와그너, 크리스티 매튜슨, 월터 존슨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티스는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 77.9%(307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2022년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425표 중 425표의 지지를 받은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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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표 때문에 만장일치 실패한 데릭 지터
630홈런 친 켄 그리피 주니어도 99.3%
마지막 10년째에 턱걸이 한 애드가 마르티네즈·래리 워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1936년 '명예의 전당' 입성 첫 해 타이 콥, 베이브 루스, 호너스 와그너, 크리스티 매튜슨, 월터 존슨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약물 의혹이 있었던 데이비드 오티스도 무난한 지지 속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지난 26일(한국시간) 2022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발표했다.
오티스는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 77.9%(307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2022년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약물 의혹이 있었던 오티스가 명예의 전당에 올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요건을 갖춘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BBWAA의 득표율 75%를 넘겨야 한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한 경우, 후보에 오른지 10년이 지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 중 득표율 100%를 기록한 선수가 있었을까.
2019년 '제국의 수호신'이라 불린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명예의 전당 첫 자격을 얻었다. 만장일치 수상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과거 놀란 라이언, 켄 그리피 주니어조차 100%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해 다소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425표 중 425표의 지지를 받은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리베라는 빅리그 19시즌 동안 1115경기에 등판해 652세이브라는 전무후무난 업적을 남겼다. 희대의 마구 '커터'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린 인물이었다.
득표율 2위는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였다. 지터는 2020년 99.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단 한 명이 지터를 지지하지 않아 만장일치가 나오지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은 "지터를 뽑지 않은 그 한 명의 기자가 도대체 누구냐"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역대 득표율 3위는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이다. 그는 99.3%(440표 중 437표 획득)를 기록했다. 통산 630홈런 1836타점의 괴물도 100%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통산 311승을 올린 톰 시버는1992년 98.83%를 기록해 역대 득표율 4위에 올랐고, 통산 324승에 5714개의 삼진을 잡은 놀란 라이언은 1999년 98.79%의 득표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철인'이란 불린 칼 립켄 주니어는 2007년 98.53%, 통산 타율이 0.366인 타이 콥은 명예의 전당 첫 해에 98.23%, 3154안타(317홈런)를 친 조지 브렛은 1998년 98.19%, 755홈런을 터뜨린 '홈런왕' 행크 애런은 1982년 97.83%, 3141안타를 날린 토니 그윈은 2007년 97.61%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2247안타(309홈런)를 날린 에드가 마르티네즈와 383홈런을 쏘아 올린 래리 워커 등 7명은 마지막 10년째에 75%를 넘겨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워커는 76.6%의 득표율을 기록해 간신히 턱걸이 했다.
가장 낮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는 누구였을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알 시몬스는 1953년 199표 중 150표(75.38%)를 획득해 가장 낮은 득표율로 9번의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1표만 적게 받았어도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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