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4 자율주행 박차"..현대모비스, 차세대 레이더에 400만달러 투자

박소현 2022. 1.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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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CES에서 관람객들이 첨단 센서가 부착된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기술 확보를 위해 400만달러 규모 투자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고해상 이미지를 통해 물체 인식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위해, 미국 젠다(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400만달러이며 기업 차원에서 젠다에 지분을 투자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자율주행의 3대 핵심기술은 인지, 판단, 제어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에 이르는 자율주행 센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해 벨로다인, 모셔널(앱티브와의 합작법인) 등과 협력 중이다.

이에 더해 현대모비스는 젠다에 대한 전략 투자 및 기술 협력을 통해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차량에 최적화된 이미징 레이더 개발에도 나섰다. 기존 레이더와는 차별화된 차세대 레이더로 평가받는 이 기술은 전방과 후방, 코너 등에 위치한 레이더에서 얻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ECU)에서 통합 신호처리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각 레이더가 인식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인식 정확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이다 센서에 필적하는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젠다가 보유한 통합 신호처리 방식의 레이더 퓨전 기술에 현대모비스의 하드웨어 설계, 소프트웨어 통합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젠다는 미국 UC버클리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2017년 설립한 회사로,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독자적인 레이더 퓨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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