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로 반 토막 났는데..엘살바도르 대통령 '저가 매수'

2022. 1.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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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본격적인 긴축 전망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의 비트코인 소모임 게시판에서 엘살바도르의 상황을 전하고 있는 한 회원은 암호화폐에 대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교육이 불충분하고, 정부가 운영 중인 암호화폐 전자지갑 '치보' 애플리케이션(앱)의 오류도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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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하락세로 239억 원 손실 추산
"연준의 통화긴축 전망이 암호화폐 암흑기 앞당겨"
지난해 11월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남미 비트코인 회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본격적인 긴축 전망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를 공식 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상황에 관심이 쏠립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난 만큼 엘살바도르의 재정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의 자산 규모도 크게 줄어 소비시장에 혼란이 왔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지난 2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 정부에 비트코인 사용 관련 재정 안정성과 건전성, 소비자 보호 등에 위험을 우려하며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엘살바도르가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로 2,000만 달러(약 239억 4200만 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의 비트코인 소모임 게시판에서 엘살바도르의 상황을 전하고 있는 한 회원은 암호화폐에 대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교육이 불충분하고, 정부가 운영 중인 암호화폐 전자지갑 '치보' 애플리케이션(앱)의 오류도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치보 앱을 통한 개인정보 도용 사기, 송금 오류에 따른 계정 정지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로 치보 앱 계정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범죄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회원은 "비트코인은 해변 등 관광지를 제외하고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은 (비트코인) 변동성으로 인해 같은 제품을 매번 다른 개수의 비트코인으로 사는 것, 치보 앱 오류 불편함 때문에 신용·직불카드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이 비트코인 사용에 회의를 느끼자 사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2일 비트코인 하락세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했다며 1,500만 달러(180억 원)로 410개의 비트코인을 더 샀다고 밝혔습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1,801개로 늘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총 1위인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인 코인당 3만3000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긴축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가 암호화폐의 암흑기를 더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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